연세대학교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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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IESEG School of Management (2014년 2학기) (2015.04.03)
과정구분: UG  |  조회수: 3,148

안녕하세요. 2014년도 2학기에 프랑스 파리에 있는 IESEG School of Management로 교환을 다녀온 12학번 김정현이라고 합니다. 연세대에서 혼자 파견되어 가게 되었을 때 막막해서 보고서를 하나하나씩 읽어보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보고서를 보아도 가서 직접 맞닥뜨리지 않고는 알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지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교환 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IESEG은 메트로 1호선의 서쪽 종점인 La Defense(라데팡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라데팡스에는 Charles-Degaulle Etoile(샤를드골에뚜왈)이라는 역에 있는 개선문에서 직선거리로 8km 떨어진 신개선문(Grand Arche, 그랑다르슈)이 있는데 학교는 이 신개선문 지하에 있습니다. 이 지하의 한층을 사용하는데 시설이 부족해서 신개선문 왼쪽에 있는 건물과 Quatre-temps(꺄뜨르떵)이라는 쇼핑몰 쪽에 있는 공간도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라는 느낌보다는 한국에 있는 어학원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샤를드골에뚜왈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역에서 살았었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면 거의 15분 정도면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라데팡스 지구는 파리와는 다르게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여러 고층 건물들, 회사 건물들, 쇼핑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파리와는 좀 떨어져있고 막혀있는 느낌이 납니다. 지하철을 타지 않고는 그 지역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계획구역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업이 있을 때, 은행 업무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라데팡스에 있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파견되었던 작년에는 유럽 전체적으로 날씨가 이상할 정도로 따뜻해서 거의 11월까지는 별로 춥지도 않았고, 비도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날씨가 흐린 적은 좀 있었으나 크게 침울하거나 우울할 정도로 날씨가 영향을 미친 적은 없었습니다. 겨울도 서울에 비해서는 많이 춥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혹시 짐을 싸실 때 옷 때문에 걱정하신다면 코트 하나 패딩 하나 정도만 챙겨도 무방하실 것 같습니다. 만약 필요하면 거기서 사는 게 짐을 싸기에도 편할 것 같습니다.

 

-대학 주변 환경

학교 자체가 La Defense에 있다 보니 학교에 있는 시간에는 이 쪽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하게 됩니다. 학교 OT기간에 계좌를 열게 되면 LCL이라는 은행의 라데팡스 지점에서 은행 업무를 해결해야 합니다. 나중에 계좌를 닫거나 카드 사용에 문제가 있을 시에는 꼭 계좌를 개설한 지점에 가야 합니다. 라데팡스는 파리와 멀지는 않지만 그래도 외곽에 속하기 때문에 지하철역 주변에 집시나 이상한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그냥 피하거나 무시하면 됩니다. 대형쇼핑몰 안에는 거의 없는 게 없습니다. 파리에서 거의 가장 싸다고 볼 수 있는 대형 마트인 Auchan(오샹), 영화관, 수많은 패션 브랜드,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우리나라의 코엑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uatre-temps 맞은편에는 Cnit이라는 백화점?쇼핑몰?이 하나 더 있는데 이 안에는 Fnac이라는 티켓오피스가 있어서 공연이나 박물관 전시회 티켓 같은 것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거주 형태, 식사

거주 형태는 개인 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파리에는 기숙사가 있는 대학교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지낼 곳을 구합니다. 1. IESEG에서 연결해주는 레지던스나 플랫쉐어하우스에서 사는 경우, 2. 직접 꼴로까시옹(플랫쉐어) 사이트를 통해 구하는 경우, 3. 인터넷을 통해 집을 임대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저는 3번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만 언급하겠습니다. 1번 같은 경우는 파리 시내가 아닌 라데팡스 주변에 살아야 한다는 것, 집에 대한 선택권이 부족하다는 단점 때문에 저는 직접 영어공인중개사사이트를 통해 집을 구했습니다. 제가 주로 검색한 사이트는 PARISTAY, PARISATTITUDE 였습니다. 이 경우 단기 임대의 경우 가격이 비싸다는 점, 부동산 중개비를 따로 지불해야 한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지만, 저는 좀 더 좋은 집에서, 또 파리 시내에서 살고 싶어서 이렇게 집을 구했습니다. 저는 이 때만 해도 불어를 거의 못했기 때문에 영어로 된 사이트를 이용했으나 불어가 되신다면 PAP와 같이 집주인과 직접 거래하는 사이트도 검색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파리에 가기 몇 개월 전에 인터넷 상으로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덕분에 파리에 도착한 이후로는 집에 대한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물론 집을 구하는 과정 자체는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파리 스튜디오에서 혼자 자취를 했기 때문에 아침은 바게뜨나 크루아상, 요거트, 시리얼 같은 것을 먹었고 점심은 학교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점심을 먹을 때는 학교 옆 대형쇼핑몰인 Quatre-temps(꺄뜨르떵)에 자주 가곤 했습니다. PAUL Brioch-Doree라는 빵집에 Menu Etudiant(므뉘에뛰디앙)이라는 학생할인메뉴가 있는데 샌드위치 하나 음료 하나 디저트 하나까지 해서 4, 5유로에 먹을 수 있어서 자주 먹었고, Quick이라는 햄버거집(학생증을 보여주면 버거를 하나 더 제공)이나 Chipotle(멕시칸 패스트푸드점)도 가끔 이용했습니다. 물론 신개선문 지하에 있는 학교 건물에도 카페테리아가 있기는 하나 그냥 매점 정도의 크기입니다. 점심까지 지하에 있는 건물에서 있고 싶지는 않아서 저는 거의 점심시간에는 밖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11월까지는 날씨가 따뜻해서 음식을 테이크아웃해서 신개선문 계단에 앉아서 먹곤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보시면 많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이 계단에 앉아서 점심을 먹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비둘기가 너무 많아서 좀 그랬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친구들과 자주 파리 이곳 저곳을 놀려 다니면서 맛집을 찾아가거나 아니면 집에서 해먹었습니다. 마트에서도 쌀을 팔아서 밥을 해먹기도 했고, 파스타나 카레도 자주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양식이 입에 잘 맞아서 한식이 그립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만약 그럴 경우에는 파리에 K-MART, EURO MART, ACE MART 등 한인마트가 여럿 있기 때문에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업, 도서관

우선 IESEG오기 전에 한국에서 신청한 거는 다 소용이 없습니다. 와서 확정된 시간표 다시 받고 새롭게 수강신청을 합니다.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한 후 담당자와 미팅을 잡고 다시 스케쥴을 조정하게 됩니다. 인텐시브랑 익스텐시브 같이 고려하면서 시간표 짜는 게 정말 머리가 아픕니다. 인텐시브는 1주일동안 810분부터 1230분까지 월~목 가고 금욜에 시험을 보고 끝나는 시스템이고, 익스텐시브는 일주일에 1번이나 2번 수업이 있는데 주마다 시간표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주에 따라 수업이 있고 없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주마다 나온 시간표를 잘 고려해서 보고 안 겹치게 조정하셔야 됩니다. 수업은 많이 기대하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경영 수업이라서 프레젠테이션은 정말 많습니다. 근데 한국처럼 막 큰 프레젠테이션은 아니고 자잘한 거라서 하루 이틀 준비해서 바로 발표하고 이런 식입니다. 도서관은 신개선문 지하 건물에 있는데 상대 도서관보다 작고, 시험이 있으면 시험 보는 곳으로 쓰고 해서 잘 이용하지 못합니다.

 

-파견교 행정 지원

한국의 서비스에 익숙해지다 보니 프랑스에서는 불친절하다고 느낄 때가 참 많았습니다. 담당자들은 거의 사전에 약속을 하지 않고 가면 저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기타 학교에 관한 정보(부대시설, 동아리 등)

거의 교환학생들은 동아리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복사나 인쇄 등은 가능하고 멀티미디어실에서 컴퓨터 사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간적으로 좁기 때문에 부대시설이라고 부를만한 것들이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Culture Shock

가끔 집시들이나 이상한 사람들이 니하오라고 하는 것, 동양인을 알게 모르게 무시하는 것 말고는 딱히 없었습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교내외)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한국 대사관이나 학교 쪽에 문의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아시는 분 가족이 프랑스에 계셔서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했었습니다.

 

-기타

*CAF(주택보조금), OFII(체류증)

CAF(주택보조금) OFII(체류증)는 학교에서도 처리해주긴 하는데 설명만 듣고 혼자 하시는 게 낫습니다. 저는 아예 도착하자마자 OFII 먼저 신청했습니다. 나중에 학교에서 하면 늦어질 수도 있대서 빨리 해서 OFII 받고 CAF도 따로 신청했습니다. OFII는 비자신청하고 받은 서류에 있는 주소로 준비한 서류들을 가지고 우체국에 가셔서 Recommendation(등기우편)으로 보내면 됩니다. 이 과정은 네이버 블로그나 프잘사카페에 잘 나와있으니 보시면 되겠습니다. CAF는 학교에서 설명해주는 거 듣고 나중에 OFII 발급받으면 서류 작성하셔서 직접 오피스에 내시는 게 편합니다. 물론 인터넷 신청도 가능하지만 저는 그냥 직접 프린트해서 서류로 작성해서 가져다가 냈습니다.

*휴대폰 개통

제가 가서 휴대폰을 개통한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Free Mobile이라는 이동통신사에가서 유심칩을 사고 요금제 가입했습니다. Free Mobile은 쓰시면 19.99유로에 3G 20기가(거의 무제한) 제공되고 한국이나 다른 나라 집전화로 전화하면 무제한 무료입니다. 프랑스 내 전화, 문자도 무제한입니다. 대신 3G는 많이 느립니다. 그래서 아무리 써도 1,2기가 쓸까 말까입니다. 저는 지도 말고는 딱히 그렇게까지 데이터 빠른 게 중요하지 않아서 그냥 바꾸지 않고 프리모바일을 이용했지만 데이터 속도가 중요하다 생각하시면 Bouygues Orange 쓰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Bouygues는 아마 정액제가 있는 거 같고, Orange는 선불 유심칩을 사서 쓰는 사람은 봤는데 정액제로 하는 사람은 못 본 것 같습니다. 정액제는 1년 단위가 많았는데 저는 6개월이라서 Free Mobile을 선택했습니다. Free는 기간이 상관이 없고 언제든 해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제가 신용카드로도(원래는 프랑스 계좌가 열려야 가능)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여행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이 다닐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처리해야 될 일이 많아서 여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다 처리되고 난 후에는 그래서 주말을 껴서 2 3, 34일 이렇게 짧게 자주 놀러 다녔습니다 중간고사 이후 즈음에 1주일 동안 방학도 있어서 이 때 여행을 미리 계획하시면 좋습니다. 만약 인텐시브 코스로 수업을 몰아 들으시면 한 주, 두주 아예 수업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도 있으니 이 때도 여행을 다니기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학기가 끝나고 귀국까지 한 달 넘게 여유가 생겨서 이 때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Carte Jeune라는 학생할인카드를 구입하면 기차가 거의 반값으로 할인이 됩니다. 유럽에서 여행을 다니시면 기차를 이용할 경우가 많은데 Carte Jeune를 가입해놓으시면 싼 가격에 기차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Carte Jeune SNCF(프랑스철도청)사이트에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교통카드, 나비고패스
교환학생을 1 년 동안 갈 경우에는 이마지네라는 카드를 만드는 것이 이익입니다. 이 카드는 아예 1년치를 돈을 내고 카드를 받는데 학교 OT기간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 카드가 나비고라는 정액카드보다도 훨씬 저렴한데 저는 6개월 교환학생인데 서류 보내고 어쩌고 하고 받으면 얼마 안되서 해지하고 가야 될 것 같아서 나비고를 샀습니다. 나비고는 지하철역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 사실 때 거주증명서와 신분증(여권)을 들고 가시면 발급비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나비고 카드는 월 정액이랑 일주일 정액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8월 셋째 주에 들어왔기 때문에 마지막 주는 일주일 정액으로 신청을 하고 9 1일부터 월 정액으로 신청을 했어요. 일주일 정액같은 경우에는 정확하지는 않은데 수요일인가 어느 요일 이전까지만 신청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주일 정액이든 월 정액이든 어느 날짜에 신청하든지 그 주와 그 달에만 무제한이용이고 그 주나 그 달이 지날 경우는 다시 사야 되기 때문에 잘 생각해보고 사는 게 중요합니다. 사는 날로부터 1주일, 1달 이런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정액제라서 무제한으로 사용가능하고 환승도 다 가능하지만 존 별로 나눠져 있습니다. IESEG이 있는 라데팡스는 Metro상으론 2존이고 RER상으로는 3존입니다. RER A호선은 보통 지하철 탈 때는 잘 이용하지 않는 열차입니다. 우리나라 경춘선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좀 멀리까지 나가는 경우 타는 거라서 배차 간격도 길고 깊숙히 들어가야 되고 열차 자체도 기차 느낌이 납니다. 학교 다닐 때는 Metro 1호선만 이용하기 때문에 나비고로 1-2존을 커버하는 걸 끊으면 됩니다. 월 정액으로 Metro 1-2존 커버하는 거는 60.3유로입니다. 그리고 휴일이나 주말에는 나비고 존 제한이 해제되어서 나비고만 있으면 5존이든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베르사유나 디즈니랜드 가기 좋습니다.

* 교환학생들끼리 교류
학교 자체가 도시에 있고 와도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바쁘기 때문에 다른 외국 학생들과 많이 친해지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사이에서도 문화권끼리 나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프랑스 학생들과는 더더욱 친해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로 그룹 지어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수업에서 친해진 외국인들은 있었고 나중에는 같이 놀러 다니거나 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의 5개월은 제 인생의 최고의 순간들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교환에서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 오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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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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