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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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University of Muenster, School of Business and Economics (2017년 1학기) (2017.08.23)
과정구분: UG  |  조회수: 1,776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베스트팔렌빌헬름뮌스터대학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뮌스터에 위치한 공립 종합대학교고 독일에서
3번째로 큰 대학입니다. 뮌스터 대학교의 경우 도시 전반에
학교 건물들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한 눈에 학교의 크기를 확인하기는 어려웠으나 경영/경제학부 소속 건물들과
본교 학생들로부터 뮌스터 대학교가 남다르게 큰 학교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뮌스터는 독일의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로서 도르트문트, 뒤셀도르프, 쾰른 등의
도시들과 가까우며 여타 유럽 국가로는 네덜란드, 벨기에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후는 여름에는 한국보다 온도가 낮고 겨울에는 온도가 높아 연교차는 한국보다 작은 편입니다. 또한 연중 전반적으로 비가 오거나 흐린 경우가 많으며 여름까지도 날씨가 다소 쌀쌀한 편입니다. (일례로 가끔 한여름과 같이 더운 날도 있었으나 7월 전반적으로
날씨가 쌀쌀해 긴 팔 자켓을 입어야 했습니다.) 또한 뮌스터는 인구 수보다 자전거 수가 더 많다고 말할
만큼 자전거가 가장 보편화된 교통 수단입니다. 왠만한 비 속에서도 자전거를 많이 타며 이 같은 뮌스터의
날씨와 특성상 바람막이 자켓이 유용합니다.

2. 대학 주변 환경

 뮌스터 라는 도시 자체가 대학 도시이기 때문에 해당 도시 자체가 뮌스터 대학의 주변 환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뮌스터는 Aasee라는 호수와 뮌스터의 대표적인 성당과 교회가 위치하는 시내(City center)를 중심으로 학교 건물이 위치해 있습니다. 뮌스터라는 도시는 다른 유럽 국가들 뿐만 아니라 여타 독일 도시들에 비해서도 특별히 치안이 좋고 평화로운 도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차역을 중심으로 도시가 크게 양분되는 느낌으로 시내가 있는 쪽에 뮌스터 대학의 캠퍼스가 대부분 위치해 있습니다. 기차역 주변의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여자 혼자 다니기에는 다소 위험한 분위기라고 느끼긴 했으나 이는 지극히 매우 좁은 특정 지역에 불과합니다.

뮌스터는 길거리에서 토끼를 흔하게 볼 수 있을 만큼 자연 친화적입니다. 또한 캠퍼스 주변의 뮌스터는 전반적으로 술집, 클럽 등의 유흥 시설이 크게 발전하지 않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투박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저녁에는 한국에 비해 꽤 이른 시간부터 거리가 조용해지고 어두워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평화로운 도시이면서 동시에 생활이 다소 단조롭고 지루할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3. 거주 형태, 식사

뮌스터 대학교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거주지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비자를 위해서 거주지를 구하는 것이 필수임에도 교환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공급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이로 인해 출국 전후 계속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교환학생들의 입장에서 가장 보편적인 거주 형태는 기숙사입니다. 다만 해당 기숙사는 뮌스터 대학교에 의해 직접 운영되는 것이 아니기에 학교 측에서 학생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도움을 주지는 못합니다. 기숙사 역시 학교 캠퍼스와 마찬가지로 도시 곳곳에 여러 형태로 흩어져 있고 캠퍼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시내로부터 바깥에 위치해 있는 편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 시내에 위치한 기숙사를 얻었으나 대신 부엌과 화장실을 공유한 Flat 형태의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저처럼 Flat 형태의 기숙사도 있으나 부엌과 화장실까지 다 갖춘 원룸 형태의 기숙사가 보다 많습니다. 기숙사는 비용이 한국의 그 것에 비해서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되서 개인적으로는 이를 통해 주거를 해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숙사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 독일 도착 이후에도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저 역시 독일에 들어가고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고 나서야 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 방을 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사설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친숙한 방법으로는 독일의 한인 정보 공유 사이트인 ‘베를린리포트’이 있습니다. 이 밖에는 학교에서 거주지 문제와 관련해서 안내해주는 독일에서 흔히 사용되는 몇몇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독일로 출국 때까지도 방을 구해지 못했기 때문에 급한 마음으로 앞의 수단을 모두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느낀 것은 우선 기숙사에 비해 방세가 월등히 비싸며 (2배 가까이) 교환학생의 경우 단기로 머물기 때문에 대부분이 계약을 꺼립니다. 특히 WG의 경우 으레 동양인은 문화가 다를 것으로 여겨져서 외국인들에게 동양인은 인기 있는 룸메이트로 여겨지지 않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가능한 기숙사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독일에서의 식사는 거의 다 직접 해 먹었습니다. 이유는 독일은 외식 물가는 제대로 먹으려고 했을 시 다소 부담이 되는 편인데 반해 슈퍼마켓에서의 장보는 물가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정확할지는 모르나 개인적으로는 여행하면서 본 동유럽 특정 국가를 제외한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서도 슈퍼에서의 물가는 저렴한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밖에는 가끔 ‘멘자’라는 곳에서 독일의 학식을 먹곤 하였는데 이 곳은 연세대학교의 학식과 비슷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4. 수업, 도서관

30-50명 정도의 중형 규모의 다양한 과목의 강의가 다수로 열리는 연세대학교와는 달리 독일은 수강인원 제한 없이 수백명 규모의 대형 강의가 상대적으로 소수로 열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일부 수업 특성에 따라 소수의 인원만 신청을 받아 열리는 강의도 있습니다만 영어 강의만을 들을 수 있는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대형강의가 주가 되었던 듯합니다. 뮌스터 대학교의 경우는 여름학기와 겨울학기에 주로 열리는 강의가 다른데 예를 들어 여름학기에는 재무 강의와 마케팅 강의가 주를 이루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겨울학기에는 재무와 마케팅 관련 수업이 거의 열리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뮌스터 대학의 경우 학사 과정이 3년인지라 저와 같이 어느정도 전공 과목을 다 듣고 간 4학년의 경우 수업 선택의 폭이 상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한편 뮌스터 대학에서는 담당 교수의 허락을 받을 경우 석사 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2번 연락을 취해 허락을 구했었고 개인적인 경험상 흔쾌히 허락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뮌스터 대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학구적인 편이었는데 특히 석사 수업의 경우에는 정말 교실의 ‘모든’ 학생들이 열과 성을 다해 공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이 외에 한국의 일반 대학 수업과 달랐던 점은 출석 체크를 하지 않는다는 점과 Lecture 형식의 강의의 경우에는 과제가 없고 한 학기동안 한 번의 시험이 전부인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입니다. (크게 Lecture, Tutorial, Seminar 3가지 형식의 수업이 있습니다. Lecture는 교수님의 강의 전달이 주가 되는 형식의 수업, Tutorial은 함께 문제를 풀거나 토론을 하는 방식의 수업, Seminar는 학기 내내 학생들의 프로젝트 혹은 프레젠테이션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입니다.)

 도서관은 학부별로 크고 작게 도서관이 있으면서 ULB라는 main이 되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해당 도서관은 경영대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하며 개인적으로는 경영대 건물에 존재하는 작은 도서관보다는 해당 도서관을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기억으로 해당 도서관은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열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와 가장 큰 차이점으로 모든 가방과 자켓을 입구의 사물함에 넣고 필요한 물건만 비치된 바구니에 넣어서 들어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남은 사물함이 없으면 도서관 이용이 어렵고 사물함이 있더라도 바구니가 없으면 필요한 필기구와 책을 안고 들어가야 합니다. 때문에 일부 현지 학생들은 도서관 이용시에는 안의 내용물이 다 보이는 투명한 가방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5. 파견학교 행정지원

교환학생 기간 전체를 걸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학교 행정 절차 등과 관련하여 문제 혹은 문의사항이 생길 시 메일, 전화, 방문 등을 통하는 것은 친절한 편입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한국에 비해 운영시간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또한 학교의 행정 절차만이 아니라 학교 등록을 충족하기 위한 서류와 비자 발급을 위해 보험사 등과 겪게 되는 절차 역시 상당히 느릴 뿐만 아니라 각각의 절차에 대해서 요구되는 서류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명료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퍼즐을 짜맞추는 기분으로 하나씩 맞춰가야 했습니다. 일례로 뮌스터 대학교의 경우 이번 여름 학기부터 학생증을 바꿨는데, 이 과정에서 학생증 발급에 차질이 생겨서 실질적으로 7월에 학기가 완료되는 저는 학생증을 6월 말에나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학교, 보험사, 은행, 외국인청 등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요구하는 바에 준수하여 준비하였기에 처리 자체로 인해 문제를 겪은 적은 없습니다.

5.1. 보험

 저는 독일로 가기 전에 검색 등을 통해 알아보았을 때 독일에 가서 독일 보험을 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여겨져서 독일에서 가서 독일 공보험을 들었습니다. 알기로는 사보험과 공보험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사보험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신에 보장범위가 좁습니다.

5.2. 재정증명서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슈페어콘토라는 계좌를 개설해서 본인의 재정 상태를 증명해야 합니다. 슈페어콘토에는 제가 있던 2017년을 기준으로 한 달에 720유로씩 체류기간의 월수만큼 넣어두어야 합니다. 이 밖에 장학금을 받는 경우 등은 슈페어콘토를 개설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해당 경우에 제가 해당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5.3. 여행관련

독일은 위치상 유럽 내 다양한 나라로 여행하기에 좋습니다. 특히 뮌스터의 경우에는 네덜란드, 벨기에와 매우 가깝고 프랑스고 가까운편입니다. 뮌스터에서 비행기를 통해 여행할 경우에는 주로 뒤셀도르프 공항을 이용했으며 이용 교통 수단에 따라 비용은 다양합니다. 뿐만 아니라 뮌스터대학교의 경우 등록시에 약 270유로 정도를 내고 제메스터 티켓을 받게 됩니다. 이 티켓은 뮌스터가 속해 있는 NRW주의 일정 구역 내에서 버스, 트램, 기차 (일부 제외)를 해당 학기동한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뮌스터의 제메스터 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범위는 상대적으로 넓은 편인데 저는 이를 이용해서 특별한 여행 일정이 없는 주말에는 거의 항상 가까운 도시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갈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로는 쾰른, 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 , 아헨, 엔스헤데(네덜란드) 등이 있습니다.

5.4.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뮌스터 대학교에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행사를 조직하고 진행하는 학생 단체가 있고 교환학생들을 위한 행사는 부족함 없이 자주 있는 편이었습니다. 연세대학교와 비슷하게 1 대 1로 독일 학생과 매칭해주는 Buddy program이 있으며 각종 party와 등산 등의 운동, 근교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이 있었습니다. 또한 매주 화요일에는 Regular’s table 라 하여 특정 pub에서 자유롭게 모여서 친해질 수 있도록 하기도 하였으나 개인적으로 여기에는 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뮌스터 내의 한독모임 (Korean-German Stammtisch)이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데 상당히 활발히 잘 운영되는 편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뮌스터에 교환학생 외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상당히 많아져서 해당 모임에서 한국에 관심이 있는 독일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 유학생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6. 느낀 점

대학 생활 중에 놓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지라 사실 이로 인하여 생각하게 될 기회비용이 꽤 큰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저는 제가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훨씬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지금껏 좁고 다양하지 못한 환경에서만 줄곧 지내와서 부지불식 간에 잘 모르는 곳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있었는데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의 경험은 이 같은 제 자신을 또렷이 느끼고 배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5개월의 기간이 짧다면 짧아 제가 그 기간에 이렇다 할 궁극적인 배움의 결과를 가지고 온 것은 아니지만 한 편으로 5개월의 시간으로 다른 무엇을 하면 이보다 더 쉽게 내게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을까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5달 동안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새롭게 스쳐 지나갔던 생각들과 감각들이 이를 경험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방향으로 앞으로의 제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꼭 그 곳이 독일일 필요도, 그리고 그 도시가 뮌스터일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개인의 경험에 비춰서는 독일이고 뮌스터 였기에 보다 특별하게 5개월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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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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