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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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Sauder School of Business (2019년 2학기) (2020.01.04)
과정구분: UG  |  조회수: 209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캠퍼스는 아주아주 큰 편에 속합니다. 다운타운에서는 버스로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대신 캠퍼스 안에 병원, 마트, 스포츠센터 등 거의 모든 편의 시설이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날씨는 원래 10월 정도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이례적으로 비가 덜 온 편이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흐린 날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우니 따뜻하게 입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기온은 한국보다 낮지만 난방 시설이 한국만큼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실내가 춥습니다. 저의 경우 한국에서 겨울옷을 국제택배로 받았는데 이것도 비용이 꽤 크기 때문에 미리 챙겨갈 수 있다면 가져가는 것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대학 주변 환경

대학 주변에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다운타운에서 꽤 떨어져 있어서 별로 다닐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대학 안에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으니까요. 캠퍼스 안에 정원과 해변 등 편하게 쉴 수 있는 환경도 잘 마련되어 있으니 그런 면에서 부족한 점은 없었습니다.

3. 거주 형태, 식사

Walter Gage라는 이름의 6인 1실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큰 불편함 없이 잘 지낼 수 있었어요. 워낙 교환학생들이 많이 머무르는 기숙사라서 저만 해도 룸메이트의 반이 아시아계 교환학생이었구요. 6인 1실이라고는 하지만 침실은 모두 따로 나뉘어 있고 주방과 거실만 공유하는 형태여서 생활 습관이 부딪힐 일도 크게 없었어요. 식사는 학교 안에 있는 식당에서 50%, 기숙사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 50% 정도였습니다. 학생식당이랄 게 따로 없고 학교 안에 여러 식당들이 들어와 있긴 한데 비싼 가격에 비해 저품질의 맛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직접 식재료를 사서 해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게 경제적으로 이득이기도 하였고요.

4. 수업, 도서관

수업은 '무난하다'가 가장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한국 대학교의 강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 더 학생들의 참여를 많이 유도한다는 건데, 또 엄청 다르지도 않은 것 같고, 과제가 무척 많았습니다. 딱히 차이점을 잘 못 느끼겠어서 조금 아쉽기도 하였어요. 학생들의 수준도 저는 개인적으로 연세대가 더 나았던 것 같구요.

COMM 290 Introduction to Quantitative Decision Making: 수업 내용은 경영과학에 속하고 2학년 과목임에도 1학년 학생들이 대부분 듣더라구요. 수업 난이도는 높지 않은 대신 매주 과제가 있었고 TA 수업이 따로 있어서 그런 점이 조금 번거로웠습니다. 수업 내용 자체는 꽤 재미있었고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전공 수업이라 좋았습니다.

COMM 295 Managerial Economics: 경제 과목인데 경영적으로 조금 더 적용하기 쉽게끔 가르치는 과목이었습니다. 기말고사가 누적이어서 극악의 시험 범위이긴 하였지만 또 하다 보니 못하겠다 싶을 정도는 아니었고, 다만 수업 내용이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복습을 하지 않으면 시험 기간에 죽어나는 과목이었습니다. 대신 수업이 끝나고 가장 많은 것을 얻어갔다는 느낌이 드네요.

COMM 296 Introduction to Marketing: 마케팅 과목은 조별 활동이 당연히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무난하게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과제의 특성상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했고 제가 교환학생이라는 이유로 팀원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되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이 좀 있긴 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과목이었습니다.

COMM 280 Entrepreneurship: 기업가정신 수업은 대부분이 무조건 참여형 수업으로 매 수업마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학생들끼리 토의를 시켰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스러웠던 과목이기도 하였습니다. 과목에 실망했다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를 갖추지 못한 캐나다 학생들에게 실망한 것이 가장 컸지만 말입니다. 매 수업마다 의미 없는 토론을 너무 많이 시켜서 조금 지치기도 하였구요.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과목입니다.

ANTH 210 Eating Culture: 교양 과목 하나를 듣고 싶은데 무엇을 들을까 하다가 강의명에 끌려 신청한 과목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솔직히 남는 건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 레포트 2개에 기말 레포트 1개에 쪽글 2개, 기말시험까지 있었던 과목이지만 각 글의 페이지 수가 적어서 그런 부담은 덜했고, 다만 재미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도서관은 저는 주로 경영대 건물 내부에 있는 도서관에서 공부하였는데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어려웠습니다. 도서관 안에서도 학생들이 정숙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대화할 수 있었던 점이 특이했습니다.

5. 파견학교 행정지원

Go Global이라는 이름의 UBC 국제처에서 기본적으로 교환학생들을 총괄적으로 관리하였고 중요한 안내사항 같은 것은 이메일로 많이 보내주어서 그것들만 잘 챙긴다면 행정적인 어려움은 별로 생기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기숙사의 경우 Go Global의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 공지가 없어도 본인이 잘 챙겨서 미리 신청해야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5.1. 보험

iMED라는 의료 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을 시켜서 이것을 통해서 별다른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다른 보험을 들기도 했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5.2. 재정증명서

해당 사항 없습니다.

5.3. 여행관련

주말마다 챙겨서 여행을 가려고 노력은 했는데 막상 돌아보니 많이 가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교환학생들이 꼭 한번씩은 갔다오는 곳으로는 스키장으로 유명한 whistler가 있고, 그 외의 Victoria나 Granville island 같은 곳들도 좋았습니다. 학교에서 U-pass라는 이름의 교통카드를 주기 때문에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서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하면 더 잘 다니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5.4.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ESC라는 교환학생 동아리가 있어서 학생들끼리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한국인 교환학생들끼리는 서로 알음알음해서 많이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UNIK라는 한국어 언어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UBC 학생들을 만나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매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6. 느낀 점

솔직히 말씀드리면 학교 안의 수업과 과제보다는 거기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한 학기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무엇이든지 혼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부딪혀야 하는 상황들이 어렵고 낯설었지만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보다는 훨씬 많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한 제 자신을 보면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캠퍼스 안의 수업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오히려 그래서 제가 다른 어려움이 많음에도 무사히 교환학생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수업 말고 다른 것도 신경 쓸 것이 많은데 학교 생활까지 힘들었다면 더 지쳤을지도 모르니까요. 다른 교환학생들보다 더 많은 편인 15학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무리 없이 모두 종강할 수 있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단기간에 많은 성장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교환을 다녀오고 나서 생각했던 것보다 제 스스로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서 좀 놀랐습니다. 학문적인 성장을 바라신다면 UBC가 성에 안 찰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UBC 교환에 만족한 이유는 인간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UBC에 가시게 된다면 무엇보다 꼭 다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병원 서비스가 매우 안 좋아서 저를 비롯해 제 친구들도 많은 고생을 하여 이것만은 반드시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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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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