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많은 분들이 적어주셨듯, UBC는 캐나다 밴쿠버의 서쪽 끝에 있는 학교입니다.
크기는 정말 큽니다. 기숙사에서 걸어서 15-20분 거리에 학교 내의 Beach가 있어서 저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기숙사에 누워있어도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후는 저는 1학기에 가서 그런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Raincouver라는 별명을 가진 밴쿠버답게, 정말 매일 매일 비가 왔습니다. 그래서 1월달에는 조금 우울할 수도 있는데, 교환 생활에 그리고 이런 기후에도 슬슬 적응하고 나면 시원하고 좋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Snowcouver라는 별명도 붙었을 만큼 눈도 많이 왔고 휴강도 한적이 있습니다!! 

2. 대학 주변 환경

학교가 다운타운과는 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운타운을 일주일에 2-3번 이상 갈 일이 있었는데, 갈때마다 30-40분 정도 걸려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안에 H마트, 일반마트, 음식점, Liquor store등 다 있어서 굳이 안나가도 됩니다:)
나중에는 저도 다운타운가기가 귀찮아져서 학교 안에서 교환학생들과 같이 노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학교 안에 wreck beach라는 이름의 clothing optional beach가 있는데, 석양 질때 가면 정말정말 예쁩니다. 학교 안에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많이 걸어도 좋을 것 같아요.

3. 거주 형태, 식사

저 역시도 다른 교환학생분들과 마찬가지로 Walter Gage에 살았습니다.
사실 왜 다들 Gage에 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Gage에 교환학생들이 많고 또 한국인들도 정말 정말 많아서 저는 좋았습니다:)
간혹 가다가 Fairview에 사는 교환학생들도 있는데, Fairview가 조금 더 주택스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Fairview에 사는 친구들도 대부분의 친구들처럼 Gage에 살고싶다고 하기는 했습니다! (친구들과 놀기 편해서.ㅎㅎ) 

식사는 대부분 집에서 해결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외식비가 너무 비쌉니다.. 한국 치킨을 먹으면 40달러+팁 등 해서 총 35,000원 이상은 나왔던 것 같습니다. 
같이 간 친구 중에 요리를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많이 얻어먹기도 했고, 배우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요리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친구들도 모두 요리를 잘해서 오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저 포함) 
혼자 요리하는 것도 좋지만, 같은 교환학생 친구들과 potluck party 형식으로 먹어도 좋고, 또 같이 요리하는 것도 묘미입니다!! 학교 안에 liquor store도 정말 자주 이용했습니다:):)

4. 수업, 도서관

수업은 연세대학교의 수업과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교환학생 파견학기이다보니, 공부보다는 다른 경험들을 많이 하고 싶어서 연세대학교에서처럼 공부하는 학생들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BR 리딩 등의 과제가 정말 많아서 힘들기는 했지만, 수업이 재밌었습니다. 학점은 상대적으로 따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듣기로는 1/3 정도를 에프를 준다고 하기는 하는데, 확실한건 학생들의 학구열은 아주 높다는 점입니다. 

Irving 도서관을 딱 두 번 가봤지만, 도서관은 연세대학교의 중도가 조금 더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ubc의 도서관은 굉장히 다채롭습니다. 도서관 안에 런닝머신이 있어서 런닝머신을 뛰면서 공부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5. 파견학교 행정지원

교환학생들이 많은 만큼,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동양인들이 정~~말 많고, 한국인들도 많아서 처음에는 밴쿠버에 오기는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Go global이라는 곳이 있는데, 교환학생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 저는 수강신청을 하고싶은 과목이 있을 때 한번 갔었는데, 줄도 너무 길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딱히 없어서 처음에 한 번 가고 나중에는 방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동아리들도 정말 많습니다. 저는 UNIK라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동아리를 했었는데, 추천합니다:) 귀국한 뒤에 한참 뒤인 현재에도 멘티와 연락하고 있습니다~! 

5.1. 보험

보험은 UBC에서 들라고 하는 것이 있어서 들었었습니다~!
UPASS와 함께 40만원 정도 했던 것 같고, 가입하면 의료비 등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프면 큰일이니 꼭 드세요! (아마 필수일 것입니다.) 

5.2. 재정증명서

재정 증명서는 딱히 필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5.3. 여행관련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때문에 현재는 쓰기가 조금 애매합니다. 
저 역시도 여행을 다 취소하고 급히 귀국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 가기 전에 미국 여행을 2주간 가족들과 했었고, Reading break인 2월에는 옐로나이프를 교환학생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원래 학기 후에 미국과 칸쿤 여행 1달이 예정되어있었는데, 이렇게 되어서 참 아쉽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한가지는, "여행을 최대한 많이 다녀라" 입니다. 특히 코로나로 이렇게 되어서 더 간절히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결국에 남는게 여행이더라구요!:) 물론 밴쿠버에서 일상생활을 하던 것도 너무 행복했지만, 결국 더 기억에 남는건 여행이어서 시간이 날때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로나 끝나구요!) 

5.4.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앞서 언급했듯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밴쿠버 친구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k-pop, korean language 등에 대한 동아리가 아주 아주 아주 많습니다. (다른 어떤 아시아 나라보다 많습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정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많이 준비되어있으니, 시간 날때 많이 참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느낀 점

사실 저는 교환학생을 갈 생각이 없다가, 마지막에 휴학까지 하면서 교환학생을 갔습니다. 
하지만 정말 정말 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취업을 하게 되면 시간이 없어서 해외 장기 체류를 할 기회가 많이 없을 것인데, 자유롭게 여행다니면서 생활할 수 있는 교환학생...! 돈을 벌어서라도 꼭 가기를 추천드립니다. :) 
저는 휴학을 할때 인턴을 하면서 생활비도 조금 벌어서 갔습니다! :)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외롭기도 할 것입니다. 저도 초반에 힘들어서 친구들에게 연락하면서 위로를 얻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딱 한 달만 기다리면 한국에 돌아가기 싫어지실 것입니다..ㅎㅎㅎ 물론 한식, 한국의 빠른 인터넷, 부모님 등등 모두 그립기는 하지만 밴쿠버의 여유로움이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ㅠㅠ 보고서를 쓰면서도 아주 그립네요..!
교환을 다녀온 친구들이 "교환학생 시절이 리즈 시절이다" 라고 언급을 많이 했었는데, 저 역시도 깊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여행' 꼭 많이 다니세요!! :D

저는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나중에는 무조건 한국에서 취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나서 시야가 넓어져서 해외 취업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UBC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어딜가든 바다인 밴쿠버, 정말 그립네요.!

저 역시도 파견 보고서 등에서 도움을 많이 얻고,
질문도 많이 했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부담없이 연락주세요~!

메일: srneom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