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Essec Business School은 프랑스 파리 근교에 위치해있습니다. 파리는 작은 도시이고(서울이 파리의 약 6배 크기) 파리 주변까지 합한 행정구역을 일드프랑스(Île-de-France)라고 하는데요, Essec도 일드프랑스 내에 있습니다. Essec이 위치한 동네 이름은 Cergy-Pontoise(세르지-퐁투와즈)라고 합니다. 처음 들어보시죠?ㅎㅎ 
학교 크기는 business school인만큼 단과대 하나 크기 정도로 생각하심 됩니다. 학교는 작은편입니다.
학교 강의실 f동은 특정 굴다리로만 지나다닐수있으니 첫 일주일은 학교 일찍 가서 강의실 찾으세여~!

파리 여행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파리 주변으로 거리에 따라 동그랗게 파리 1존, 파리 2존... 파리 5존까지 파리 근교가 나뉘어 있습니다. 파리 시내 외인 이 파리 근교들을 방문할 경우, 교통카드인 나비고(Navigo)를 이용한 교통비도 이 구역에 따라 차등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은 파리 5존에 속해있고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 4존에, 디즈니랜드도 파리 5존에 속해있습니다. 이 차등부과 룰에 따라 공항에서 파리시내로 들어가는 교통비는 지하철을 탐에도 불구하고 만원에 가까운 교통비가 나오게 됩니다.

왜이렇게 이 이야기를 길게 했냐... 이유는 Essec이 속해있는 Cergy-Pontoise 도시가 바로 파리 5존이기 때문입니다. Essec 학교 로고에 파리라고 적혀있고 파리 근교에 위치해있으니까 파리랑 굉장히 가까울거라는 생각은 버리셔야합니다. 꽤 멀거든요. 특히 샤를드골 공항과는 정반대편이기 때문에 굉장히 멉니다. 

2. 대학 주변 환경

ESSEC-파리를 오가는 교통은 딱 하나입니다 - 'RER A'라는 철도인지 지하철인지...입니다. (샤를드골 공항을 오가는 철도는 RER B이고 혹시나 파리 와보신분들 중에 디즈니랜드를 지하철타고 갔다오신분들 있으실까요? RER A가 디즈니랜드를 갑니다.(그런데 세르지는 왼쪽끝이고 디즈니랜드는 오른쪽 끝이라서 가는데 한시간 넘게 걸리는. 종착역부터 종착역을 갑니다)) 이 RER A가 프랑스 사람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악명이 높은 지하철입니다. 퍽하면 지연, 퍽하면 파업, 퍽하면 취소... 만약 지연이 얼마나 많이 되는지 궁금하시다면 트위터에 rer a 계정을 찾아보시고 트윗 내용을 번역해서 읽어보세요. 열차 지연에 관한 뉴스가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공식 계정입니다. 근데 열차 지연에 합당한 이유가 있으면 괜찮은데, 승객이 아파서(? 승객분 내리시게 도와주고 역무원이 앰뷸런스 부르고 열차는 가면되는데 열차도 같이 기다려줍니다?), 선로에 사람이 있어서(? 스크린도어 좀 설치하자 ㅠㅠ), 누군가 놓고내린 가방이 있어서(? 아 물론 테러의 위험때문인거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너무 일처리가 느립니다) 등 이유도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특정 날 아침에 세르지로 가는 rer a가 지연됐다면 교수님도 같이 늦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이 경우에 교수님은 이미 교실이더라도 학생들 중에서도 rer a에서 발묶인 학생들이 많을거에요. 프랑스는 전체 교통이 파업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rer이 해당될때도 해당되지 않을때도 있는데, rer이 파업을 하면 3대 중 2대만 운행 등등의 뉴스가 미리 나고 애들 단톡방에서도 많이 이야기가 되며 좀 큰 파업이 진행될때는 학교 측에서 그 날은 온라인으로 전환을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줍니다.

학교 다닐때는 서둘러서 다니면 rer이 스트레스는 아닌데, 제일 힘들때는 기숙사 거주하는 사람들이 파리 오가는게 굉장히 힘듭니다. 파리 많이 나가고싶은데 왔다갔다가 너무 오래걸리거든요. 아 그리고 막차가 굉장히 이른시간에 끊깁니다. 파리에서 출발하는 세르지행 rer a 막차가 11시 30분 쯤에 있는데 맨날 세르지행 선로가 공사를 한다면서 막차가 실제로는 9:30 정도에 끊깁니다 (공지로 나옴). 특히 봄학기에는 9:30이어도 해가 쨍쨍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기 때문에 잘못하면 막차 끊기고 그러면 야간버스가 있기는 한데 야간버스 굉장히 위험합니다. 다행히 저는 안타봤지만 주변 친구들 말로 파리 출발 야간버스 별의별 이야기를 다 들었어요. 아 참고로 파리-학교 우버는 십만원 넘게 (70유로) 나옵니다. 야간버스 말고 Saint-Lazare 역에서 출발하는 L선(Ligne L)이나 J선(Ligne J)이 있는데 저도 종종 L선은 타고 다녔습니다.. 얘가 rer보다 막차가 쬐금 늦어요...ㅎ...

소요시간은 RER A를 통해 파리-학교는 4-50분 정도 걸리지만 이 열차가 파리 내에서 4곳에만 서고(개선문, 오페라 주변, 샤틀레(1구), nation, 파리리옹역) 이 역 주변은 굉장히 사람이 많고 복잡한 곳들이라서 아마 파리 내에서 집을 구하시게 되면 지하철을 갈아타야할 것이며 그렇다면 door-to-door로 약 1시간~1시간 30분까지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집 관련은 밑에서 더 이야기드릴게요.

그리고 rer 타고 파리-학교 왔다갔다 하다보면 밖에 공동묘지도 보이고~논도 보이고~ 별의별걸 다 지나서 세르지를 갑니다. 그리고 세르지 가는 특정 역 구간에서 인터넷이 안되는 구간이 있으니(LTE든 5G는 아무것도 안터짐) 참고하세요! 이건 실제로 경험해보시면 아실거에요! 프랑스 사람들이 지하철에 책을 들고 타는건 교양있어서도 있지만 인터넷이 안되기 때문도 있는 듯 합니다... 

세르지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도시이구요, 흑인들이 조금 많은 편입니다.
Rer A 역이 세르지에 총 두 개 있는데요 - Cergy-Prefecture (학교랑 5분거리), Cergy-le-haut(학교 긱사가 하나 있음) 이렇게 있는데 프리팩처역 주변엔 대학들이 에섹 포함 3-4개 있어서 학생들이 좀 있는 편이지만 세르지 르우는 초등학교가 있는 등 좀 더 거주지역인데 지난학기에 르우에 산 다른 한국인 언니 말로는 점점 흑인들이 더 많아지는거같다고...
세르지 치안 관련해서 네이버에 서치하면 안좋은 말들을 보실수도 있는데요. 실제로는 해 지고 나서는 쬐금 무섭지만 별일이 있진 않았고요. 저는 긱사 걸어갈때 정말 다니는 사람이 0명이라서 나름 안전하기도(?) 했어요.

3. 거주 형태, 식사

크게 학교 기숙사, 사설 기숙사, 직접 집 구하기가 있을 것 같네요.
학교 기숙사의 장점은 빠르게 움직이신다면 구하기 어렵지 않음, 다른 교환학생들도 기숙사를 많이 삼 등이 있습니다. Cergy-le-haut 기숙사는 많은 교환학생들이 거주하고 기숙사들 중에서 저렴한 편이지만 학교에서 기숙사까지 도보가 불가능하고 rer a를 타야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Le parc 기숙사는 학교와 제일 가깝지만 6명정도끼리 같이 사는 쉐어 개념의 기숙사이며 1학년들이 배정되는 기숙사라 비추입니다. 프랑스 대학교 1학년은 왠지 모르겠지만 18살인 경우도 많아서 많이 어려서 사고를 많이 친다고 하네여... 교환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다른 기숙사가 다 찼을때 넣어주기도 하고, 지난학기에는 교환학생들끼리 방을 주기도 했다네요. 이건 매학기마다 다를 수 있을것같습니다. Le port 기숙사는 가장 비싼 기숙사이고 제가 한학기동안 거주했는데요, 학교에서 도보로 약 15분, cergy prefecture역에서는 약 20분 거리입니다. 조금 걸어야하지만 이건 다닐만 했습니다. 제가 거주한 studio룸이 730유로로 100만원 가량이라 세르지인거치고 굉장히 비싸게 거주하는거인게 제일 불만이었습니다ㅠ. Linandes 기숙사는 학교에서 걸어서 30분정도 걸리고 버스가 다닙니다. 제가 들어갈때는 이 주변 치안이 별로라는 소리를 들어서 제일 먼저 제꼈는데, 최근에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봤을땐 치안 문제는 딱히 못느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집을 구하기는 어렵지만 학교 주변에 살고싶을때 Studapart 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여러 사설 기숙사를 구할 수 있는데요. 학교랑 도보 3분 거리에 twenty campus 라는 사설 기숙사가 있습니다. 거주하는 학생들 많이 봤고 나름 청결하고 좋다고 합니다. 학교 긱사보다 여기가 나을거같아요. Kley라는 기숙사도 도보 15분 거리 정도에 있는데 여기는 프랑스 애들만 가능하다고 했나..?(보증 필요) 1년 넘게 거주해야된다고 했나..? 어쨌든 교환학생들은 거주하기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히는 서치 바랍니다) 그 외에 studapart를 찾아보시면 세르지 주변의 플랫쉐어 등등의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학교와 파리 사이의 rer a 역 주변에서 거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요. nanterre prefecture라는 역이 있는데 여기는 파리까지 rer로 2정류장이라 굉장히 가까워서 추천드립니다. 이 주변을 92지역이라고 부르는데요 (이유: 우편번호 92xxx), 거주하시는 사람들도 많고 대학교들도 꽤 있어서 사설기숙사 및 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추천드려요. 낭떼르 말고도 많은 rer 역들이 있으므로 파리 외곽의 학교 가는 rer 역 주변으로 찾아보시는거 추천합니다. Puteaux(쀼또)지역은 낭떼르 바로 옆 라데팡스(여의도 같은 산업지구) 쪽인데 여기는 아파트가 많아서 단기거주용 집을 구하기는 어렵더라고요. (직접 찾아봄...)

꿀팁 하나 드리자면, Facebook Group에 Appart Essec 이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Essec 배정 후 후반 단계에 에섹 학번 및 계정을 수령하셨다면 이 그룹에 에섹 학생임을 증명한 후에 가입할 수 있는데 여기서 에섹 학생들이 거주하고 나가거나 주변 친구들끼리 쉐어메이트 등을 구하는 글들이 많으므로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이 그룹 말고도 파리 교환학생들끼리 가입해서 쉐어메이트, 집 등을 찾는 페이스북 그룹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위에서 적은것처럼 파리 시내에 거주하실때는 최대한 rer 역 주변 가까이로 구하시길 바랍니다. 16구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16구가 charles de gaulle etoile(개선문, rer 역)이랑 가깝기도 해서 16구 추천드립니다. 오페라나 샤틀레 주변에서 찾으시면 더욱 좋긴하죠 파리시내니까bb 
파리 내에 국제대학촌 한국관이 있는데요. (maisoncoree.com) 입사를 원하시는 분들은, 입사신청기간을 꼭 미리미리 확인하세요.
한국에 있으면서 파리 내에 집구하는건 쉬운일은 아닙니다. 실제로 저도 일학기에는 기숙사에 거주하다가 너무 답답해서(특히 방학때는 rer 공사가 더 잦아서 파리 나가기가 더 힘들었습니다ㅠㅠ아예 rer 운행 안하는 날도 있었어요...) 여름에 프랑스에 있으면서 파리의 집을 구했습니다. 저는 studio 형태는 결국 못구했고 플랫쉐어 느낌으로 해서 살았습니다. Seloger, leboncoin 등의 사이트에 방이 종종 올라오는데 다 1년이상 계약을 선호하십니다. 한인부동산이나 아시아부동산은 부동산중개료가 굉장히 비싸구요 ㅠ.ㅠ 위에서 언급한 studapart에도 글이 종종 올라오고 네이버 카페 프잘사, 프랑스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 프랑스존에 글이 종종 올라오니 잘 확인하세요. 위에 언급한 appart essec도 확인하시고요!
이왕 교환학생 가는거 저는 파리 거주 추천하고 복수학위생분들은 한학기 긱사 한학기 파리도 나쁘진 않습니다~!

식사... 저는 식사가 제일 힘들었어요. 일주일에 학교를 3일 가는걸로 빡빡하게 시간표를 짜다보니 이틀 정도는 오전 9시~오후 7:30 (마지막 수업이 7:30에 끝남) 스케줄이었는데요. 학교 카페테리아 음식이 5유로에 피자 한쪽 주고 이러니까 배가 안차서 힘들었어요. 한국인은 밥심인데.... 그렇다고 주변 pomme des pain(샌드위치집)이나 햄버거집을 매일 가기엔 질리기도 하고 이것들도 저렴은 안해요. 7유로(만원)정도는 합니다. le parc 기숙사 주변에 crous라는 학생식당(급식 배식 느낌)이 있는데 점심시간에는 줄이 길어서 밥먹고 수업 들어가기에 시간이 빡빡합니다. 대신 4유로 정도라 확실히 저렴도 하고 프랑스 인간들은 리얼로 뭐를 먹고 사나 궁금하면 가기 괜찮아요. 하지만 방문하고 먹으면 이 친구들에게 우리나라 국밥과 제육볶음과 김밥을 소개해주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시긴 할거에요. 부지런하신 분들은 도시락 싸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가능하다면요.....ㅎㅎ...

프랑스는 식품 원료들은 저렴합니다. 재료 자체는 저렴해요. 문제는 음식을 해야되서 그렇져..
그리고 한국음식 요리해먹으려면 한국 식재료가 필요한데 파리에 위치한 한인마트의 물가가 비싸서 (간장, 고추장, 떡, 만두, 참기름 등등 모든게 비쌈) 결론적으로는 저렴하다고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도 빵은 맛있으니 빵사랑단들에겐 천국일거에요... 저는 슬프게도 빵보단 밥파여서 빵도 많이 못먹고 왔고(지금은 후회됨)...그랬답니다... 밥사랑단분들은 꼭 미니 밥솥 챙겨가시구요...!

4. 수업, 도서관

저는 마케팅 수업들을 주로 선택해서 들었는데 교수님 설명이 거의 없이 매 수업마다 발표 및 피드백 시간이었어서 전달하는 수업의 내용 자체는 적지만 팀플이 힘들 수 있습니다. 재무/회계/법 쪽 수업은 시험이 있는 대신 팀플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험들이 주로 종강하고 1주 뒤에 스케줄되어있어서 종강 후 여행일정이 꼬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오는 course registration rule/ syllabus/ course list를 잘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마케팅/매니지먼트 수업들은 시험이 없습니다. (course list excel 맨 오른쪽에 no exam scheduled라고 적혀있으면 시험이 없습니다. 퀴즈는 있을수도?)

복수학위생의 경우에 매 가을학기에는 필수수업들이 꽤 많아서 실질적으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elective 수업이 많지는 않습니다. 대신 봄학기에는 한두개 정도 필수수업이 빠지고 선택해서 듣는 수업이 더 있어요. 복수학위 프로그램 관련 필수수업도 꼭 학교에서 오는 메일 및 첨부파일 잘 확인하세요. 수강신청의 경우에는 선착순이지만 연대보다 덜빡셉니다. 한국의 인터넷 속도와 단련된 클릭속도로 여러분은 모두 올클을 획득할수있을거에요...

저는
Programming in Python for Business
UX/UI Design
Digital Transformation
Change Management
Luxury Brand Management
The Orchestra Mngt 1
Globalization & Trade
International Negotiation (필)
Strategic Management (필)
Photography
Business as War
Comm, Careers & Culture (필)
Beginner French
False beginner French (알파벳과 인사법 등 왕초보는 아닌 프랑스어 기초자 대상이며 beginner 다음레벨이라 생각하시면 돼요)
Luxury retail management
Research methods (필, 학사논문 준비단계)
product management
influence & marketing
leading & managing teams (필)
___
Digital Transformation(교수 Alice Bouis)는 나쁘지 않았고요 
Change Management - 교수가 Philipe Prunier 였는데 이 교수가 필수 수업중에 leading & managing teams 도 여시는데 이 교수님 비추입니다. 출석은 안불러서 수업 빠지기엔 좋은데 교수님이 너무 별로입니다....ㅠㅠ
나머지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름 파리이니 럭셔리 수업은 하나쯤 듣는거 나쁘지 않긴 한거같아용~!
도서관 있는데 많이는 안갔지만 시설은 좋아요.

5. 파견학교 행정지원

메일 보내면 언젠가 답은 주시긴 하는데 빠르진 않습니다.
복수학위생 및 교환학생 분들은 Jessie Leconte 이 분이 주로 담당하시는데 이 분은 나름 답장 잘 주십니다!
가끔 방학에는 학교 닫고 직원들도 바캉스가고 이래서 휴가갔다는 자동회신 올때는 조금 화나는데 그 외에는 주로 답변 잘 주십니다.

5.1. 보험

삼성화재 글로벌케어보험 가입했는데 사용하진 않았어요.

5.2. 재정증명서

비자를 신청한게 벌써 일년이 넘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6개월 기준 5-600, 12개월 기준 1000-1200만원 정도 잔고증명하라 했던거 같아요. 이건 비자 발급 신청할때 당연하게 나오는 과정이라 중요하진 않습니다.
실질적으로는 한학기기준 500, 일년기준 800만원 정도 모아오시면 아주 넉넉할거고 이거의 절반 정도라도 챙겨오세요!
저는 돈은 많이 못모아서 조금 빡빡하게 삶을 영위했습니다. 
(위에 적은 돈 기준은 월세 제외한 '여가비' 금액입니다. 여행, 쇼핑, 밥 등등이요. 월세 포함하면 두배 정도 생각하심 되겠죵?)

5.3. 여행관련

여행. 다니기 좋죠. 많이 다니세요. 여가비가 많이 필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아무래도 여행이죠.
저는 수업을 일학기때는 월화수, 이학기때는 화수목으로 잡아서 여행을 다니려고 했지만 또 그렇게 많이는 못다닌거 같기도 하네요.
비행기 뿐만 아니라 기차, 그리고 버스로도 다른 나라를 방문할 수 있으니 많이 여행가세요!!!
저는 암스테르담은 버스를 타고 갔다왔었네요.
아! 그리고 매 학기마다 중간에 갑자기 일주일 방학이 있어요. 수강신청 후에 my.essec.fr/en에 로그인 하시면 캘린더에 수업날짜 쫙 스케줄되어 뜨는데 빈 일주일이 이때일거에요. 에섹 말고도 이때가 휴가 성수기이니 미리미리 여행 계획하세요. 아 대신 이때 3-4일 매일 학교가면서 3ects수업듣는 intensive course가 있는데, 학기중에 수업 덜듣고 intensive로 두개 듣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그러면 학기중에 여행가면 되니까요!
프랑스 밖의 다른 나라들도 좋지만 프랑스 국내 여행도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파리도 1년살아도 아쉬운 도시이기도 하고요. 잘 스케줄링 하셔서 많은 경험 하고 오시길!

5.4.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에섹은 에라스뮈스 프로그램으로 오는 타 유럽국가에 거주하는 교환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학교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수강신청 하는 수업들은 교환학생 대상 수업인 경우도 많아서 본교학생들을 접하기가 더 어렵고 교환학생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학교 학생회에서 여러 파티,클럽 등등을 계획하는데 이 행사들이 교환학생들이 많이 참석하고 Erasmus 파티도 많이 열립니다 (우리는 에라스뮈스 프로그램으로 온게 아니지만 갈수있음). 근데 저는 클럽이 제 스탈이 아니어서 한번가고 안가긴 했습니다ㅎ... 그래도 학생회가 많은 행사들을 어레인지 한다는 것만 알고계심 될거같아요~ Orientation 참석하시면 학생회 있는 단톡방 같은것도 다 링크 주고 해서 잘 참여하실 수 있을거에요.

6. 느낀 점

사실 배부른 소리지만 프랑스 있으면서는 한국이 너무 그리웠어요. (가족, 음식, 편리함, 한국어 등등...) 프랑스에서 사는거. 좋지만 그 이상으로 신경써야되는것들이 많으니까요. 프랑스에서 늦잠자서 못나가고 막 이러면서도 '아 분명 한국 가면 이 시간을 후회할텐데' 생각을 했죠. 그래도 그때그때 갈수있는 여행들도 갔고 파리에서 늦잠자는 것도 다 추억이다(?) 생각했던거같아요. 실제로 갔다오고 나니 작년이 많이 그립네요 ㅠ.ㅠ
제가 위에 rer 관련해서 굉장히 길게 글을 썼지만 이건 겁을 주는게 아니라 꼭 알고 계시라는 의미에서 적은거고 rer 역 주변에서 사는게 중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한것이었어요. 이런거는 에섹을 가지 않을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에섹 복수학위가 제 인생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전혀 모르겠어요. 에섹이 유명한 학교인건 사실이지만 한국에서 살고자 하는 저에게는 별 의미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생활한 2022년은 저에건 터닝포인트는 아니어도, 잊지못할 한 해임은 확실합니다. 
프랑스에서 공식적인 학생으로서 일년을 거주할 수 있는 기회는 분명 엄청난 기회이고 사람에 따라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거에요. essec 파견가고 싶어서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 넘 부럽습니다ㅠㅠ 에섹이든 프랑스든 유럽이든 미국이든 한국이든 당신들의 열정과 젊음은 소중하며 어디서든 당신들은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에요!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