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사이드메뉴

컨텐츠 내용 시작

교환학생 프로그램
Universite Paris-Dauphine (2016년 1학기) (2016.08.02)
과정구분: UG  |  조회수: 3,473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도핀대학은 경제/경영 전문 학교이며, 과거 파리대학교가 프랑스 5월 혁명 이후 1971년 전공별로 1대학, 2대학 이런 식으로 나눠졌기 때문에 파리 9대학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현지 학생들 얘기를 들어보면 도핀대학은 국립대학임에도 경제, 경영 분야에서 유럽 내 손꼽히는 대학이라고 합니다. 특히 Finance분야 대학원으로 명성이 높고 매우 세분화된 커리큘럼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 건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본부로 사용된 역사가 있고, 하나의 건물이 ㅁ자 모양으로 연결된 구조로 파리 시내에 있는 대학교 중에서 크기가 큰 편입니다. 건물 안에는 식당, 카페, 강의실, 도서관 등의 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학교는 파리 서쪽 16구에 위치해 있으며, Porte dauphine역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2. 대학 주변 환경

학교는 서쪽으로는 라데팡스, 남동쪽으로는 에펠탑과 개선문이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개선문까지 걸어서 15분, 에펠탑까지는 20분 거리입니다. 16구는 부촌이라 깔끔하고 치안도 좋은 편입니다. 다만 학교 주변 물가는 비싼 편인데 그래도 학교 안에서 파는 식사는 저렴합니다. 학교 안에 CROUS가 운영하는 카페와 학생식당이 있고, 식당은 매일 오후 2시까지 운영합니다. 학생식당은 포인트 제도로 운영되고 학생증을 보여주면 3.2유로 가격으로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 박물관이 많아서 공강 시간에 가끔 보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유럽에서 동아시아 미술품을 제일 많이 보유한 기메미술관, 국립해양미술관, 파리시립현대미술관, 모네미술관 등 많은 미술관이 학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프랑스 학생비자가 있으면 파리 대부분의 미술관은 무료로 관람 가능합니다. 또한 학교에서 한두 정거장 근처에 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는 라데팡스 금융지구가 있습니다.

 

3. 거주 형태, 식사

학교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부분은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교환학생이 지원 시 가장 중요한 것이 주거문제일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기숙사는 파리 평균 집세의 절반 정도를 내고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도핀은 교환학생들에게 CROUS라는 기관을 통해 국립기숙사를 제공합니다. 이번 학기는 한국에서 10명 정도 학생들이 왔는데 처음 신청 때 저를 포함해 같이 온 학생들 일부가 떨어졌으나(제가 조금 늦게 신청했습니다. 선착순이라 공고 메일이 오면 바로 지원해야 합니다), 추가신청(2월 입사)을 받아 떨어진 사람들도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1월부터 입사, 2월부터 입사 두 종류가 있는데 저는 1월부터 입사를 신청해서 처음에는 탈락되었습니다. 하지만 2월이 시작되기 전 다시 입사 신청을 계속 받습니다. 만약 기숙사가 처음에 떨어지셨다면 파리에 도착하셔서 International office에 찾아가서 기숙사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시면 자세히 알려주실 겁니다. 기숙사 신청은 Elise MIRANDA라고 하는 분이 담당하고 계십니다.

CROUS에서 도핀에 제공하는 기숙사는 Concordia, Daviel, Lepaute, Croisset, Parmentier총 6개 입니다. 기숙사에 들어가시면 파리 내 집값과 비교해서 거의 반값에 생활하실 수 있으며, CAF에서 제공하는 Allocation(주택보조금)은 기숙사마다 다른데 90€~200€ 가량 나오고 있습니다. 모든 기숙사들은 기본적으로 부엌과 화장실이 방마다 있습니다. Concordia는 파리 내에서도 중심가인 5구에 위치해 있고, 2인실이며 시설이 가장 좋습니다. 월 금액(금액들 모두 전기세, 수도세 등 모두 포함)은 T1이 304€, T2는 325€로 기숙사 중 가장 저렴합니다.(주의할 점은 처음 기숙사 입사신청서를 작성할 때 double room에도 체크를 하셔야 Concordia에 배정될 수 있습니다.) T1의 크기는 26m²이고 큰방 하나에 두 명이 같이 생활하는 구조입니다. T2는 32m²로 작은방 하나와 큰방으로 나눠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Lepaute는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센강 옆에 위치해 있고, 크기가 17 m²인 싱글룸으로, 13구에 있으며 월금액은 363€입니다. Daviel은 Lepaute와 같은 13구에 있으나 대중교통 측면에서 Lepaute보다 학교와 더 가까운 편입니다. 16 m² 크기의 싱글룸으로 금액은 370€입니다. Croisset은 18구에 위치해 있고, 학교와 가까운 편이며 싱글룸 중 크기도 가장 넓고 시설도 가장 좋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496€로 기숙사 중엔 비싼 편이고 다른 지역에 비해 위험하다고 알려진 18구에 위치해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Parmentier는 Neuilly-sur-Seine에 위치해있고 학교에 걸어서 15분이면 갈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깝고 크기가 18m²인 싱글룸으로 가격은 393€입니다.

 

4. 수업, 도서관

도핀대학 교환학생 수업은 다양하게 개설됩니다. 아쉬웠던 점은 도핀대학에서 유명한 재무, 금융 과목들이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는 잘 열리지 않았던 점입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과목은 많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들은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었고, 연세대학교와 비교해서 난이도나 진도 면에서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았고,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수업이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학생들과 이것저것 얘기해볼 기회가 많이 줍니다. 제가 낯을 가리는 성격이기도 하고, 매주 열리는 파티도 한번도 참석 안 했지만 수업만으로도 교환학생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파견 전에 수업에 관한 정보가 없어 구글링을 하면서 도핀대학으로 교환학생을 자주 왔던 서강대와 성대 학생들의 경험보고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도핀대학의 수업 강의실은 연세대와 비교해서 많이 작은 편입니다. 경영대학에서 수업을 받다가 가신다면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Consumer Behavior: 마케팅의 소비자 행동에 관해 다루는 수업입니다. Odonkor 교수님은 미국 워싱턴 주 출신이라 들었습니다. 영어 전달력이 굉장히 좋으시며, 굉장히 유쾌하시고 외국인인 제가 듣기에도 농담도 재미있게 하십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 중 학생들의 참여를 가장 많이 유도했던 수업이었고 총 1번의 기말 시험과 2번의 발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업에 관해서 엄격하신 부분이 있는데 몇 개만 잘 지키시면 무리 없이 수강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Company Culture: 기업 문화, 조직 행동에 관한 수업으로 Richard oren 교수님이 진행하십니다. 미국에서 오신 분이라 영어 발음은 굉장히 좋으십니다. 수업 분위기는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발표 한번은 특정 기업을 찾아 조직 문화를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시험은 기말 1번이고 큰 주제에 관해 자기의 생각을 자유롭게 서술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Ethics: 이 수업도 마찬가지로 Richard Oren 교수님이 강의하시는 경영 윤리에 관한 수업입니다. 학생들에 대해 공부에 관해 많은걸 요구하시지 않으시며 ‘이 과목에 대해 흥미가 있으면 한번 탐구해봐라’ 이런 주의이십니다. 시험은 마찬가지로 기말 1번이고 큰 주제에 관해 자기의 생각을 자유롭게 서술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 수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기 중반부터 수업을 많이 못나갔습니다. 그래서 기말 시험 당일 날 교수님께 죄송하다고 개인적으로 말씀 드리자 ‘괜찮다. 내 수업은 원래 출석은 별로 상관이 없다. 교환학생은 학기만 몸 건강히 마치면 된다.’고 하셔서 감동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Human Resource Management: 인도에서 오신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수업이었습니다. 인적자원관리에 관한 수업이고 수업 중 진행된 인터뷰 식 발표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교수님의 수업보다는 학생들의 참여 위주로 진행되는 수업이었고 대체적으로 평이했습니다.

 

5. 파견학교 행정지원

International office에서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정지원을 해주는데 파리 도착하시면 바로 가셔서 학생증 신청하시고 자료를 받아오시면 됩니다. 아시아 지역을 담당해주는 직원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Estelle이 학생 겸 아르바이트로 교환학생 지원을 해줬습니다. 서강대로 교환학생 왔던 저보다 어렸던 동생이어서 카카오톡으로 물어보면서 생각보다 편하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프린트와 스캔 모두 학교에서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6. 기타 (비자 신청, 보험, 재정증명서, 여행관련,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International office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보험 신청입니다.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약 200유로 정도 내면 한 학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에 파티가 개최되고, 도핀대학 페이스북 클럽에 가입하면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 파티 일정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하면 서류처리가 악명이 높습니다. 주택보조금을 제공하는 CAF, OFII 그리고 은행을 상대하면서는 사실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프랑스 은행 Societe generale에서 제 담당 직원을 상대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한국 은행에서는 1시간이면 될 일이 이곳에서는 2주일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한국에 와서도 문제였는데 프랑스 회사에서 일한 봉급이 아직 은행에 남아있어서 이걸 찾으려고 메일과 국제전화를 수도 없이 하고서야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겨우 받았습니다. OFII의 경우도 서류처리가 매우 늦어지기도 하고 설상가상으로 신체검사 날 전날 회사 회식으로 인해 무리를 한 탓에 당일 신체검사를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슬프게도 체류증도 매우 늦게 받게 되었고, 주거 보조금은 거의 못 받다시피 했습니다.

 

7. 느낀 점

제가 본 파리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도시였습니다. 에펠탑, 개선문, 베르사유 같은 아름다운 역사적 명소와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같은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 있는 파리의 이면에 빈부격차, 불법이민, 인종 간 갈등과 같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회적인 뇌관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루브르에서 밀로의 비너스상을 보고 감명 받고 나와 박물관 옆 길거리에 자고 있는 노숙자를 보았을 때 느꼈던 극명한 대조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파리의 지하철을 관찰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파리의 지하철을 더럽고 냄새나고 노숙자들이 많다고 싫어하는데, 저는 어느 순간 지하철이 경연장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끊임없이 음악이 울려 퍼지고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하러 가는 사람들이 어디서 어디로 향하고 무슨 일을 하는지, 프랑스 사람들은 주로 어떤 책을 보고, 어떤 옷을 입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기보다는 파리에서의 생활에 더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에서 계약서를 쓰고 정식으로 일해 본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에펠탑 근처 Balard에서 매주 주말마다 한인들끼리 모여 운동하는 파리화랑 축구모임에도 꾸준히 참석했습니다. 매년마다 열리는 한인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축구대회를 같이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운동하면서 파리에 거주하는 한인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PwC회계법인에서 근무하시는 학교 동문, 프랑스 OECD로 파견오신 이사관님, 프랑스 대학에 재학중인 또래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과 얘기해보고 식사도 하면서 이 도시에서 한국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파리는 대도시라는 점에서 많은 기회들이 있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수요는 이곳에서 늘 있으며, 오히려 부족하다고 합니다. UN, UNESCO, OECD, IEA, NEA등 세계적인 국제기구 본부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해 있으며 국제기구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인턴 등을 통해 많이들 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잘만 찾아 보신다면 이외에도 다양한 많은 기회들이 있습니다. 파리에서 공부하실 예정인 분들 모두 성공적인 교환학생 생활을 기원합니다.

 

 

 

 

 

 

  다음글 Claremont McKenna College (CMC)
2016.08.02

컨텐츠 내용 끝

페이지 로딩 이미지 표시

페이지 로딩중 ...

페이지 로딩중 ...

x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