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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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University of Tuebingen, Faculty of Economics and Social Sciences (2015년 1학기) (2016.10.21)
과정구분: UG  |  조회수: 3,231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튀빙겐 대학교는 바뎀-뷔르템베르크주의 튀빙겐에 위치해 있습니다. 튀빙겐은 대학도시로 잘 알려져있고 내국인들에게는 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 독일의 남부에 위치해 있어서 스위스나 프랑스로 여행가기에 좋고, 봄학기로 가는 경우 아주 더운 일주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맑고 선선한 날씨입니다. 한국에서 보는 하늘보다 훨씬 높고 파란 느낌이예요. 봄학기에 가는 것이 행사도 많고 날씨도 정말 좋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봄학기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겨울학기에는 눈도 많이 내리고 해도 금방 지기때문에 심심하다고 하네요.

2. 대학 주변 환경

한국처럼 캠퍼스가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도시 구석구석에 대학 건물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다만 경영학과 수업을 들으실 경우에는 학생회관, 도서관, 법대건물 등이 모여있는 중심에서 동선이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학과 건물을 방문하시거나 체육수업을 들으실 경우에는 걸어갈 수 도 있지만 버스를 타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중심에서 바로 옆으로는 구시가지와 연결되어 있어서 수업 중간에 마트를 들리거나 수업이 끝난 후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기 좋습니다. 구시가지는 전형적인 유럽의 소도시 느낌으로 예쁜 독일마을로 여행간다고 했을때 생각나는 딱 그 느낌이여서 교환학생 하는 내내 여행하는 느낌으로 매우 즐거웠어요. 그리고 구시가지로 가는 길목에 공원처럼 잔디밭 넓은 곳이 있는데 다들 자유롭게 앉아서 이야기 하거나 가끔 단체로 요가같은것도 합니다.

3. 거주 형태, 식사

튀빙겐 대학교에서는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합니다. 기숙사가 도시 곳곳에 꽤 여러군데인데, 파견이 확정되고 나면 기숙사 위치를 보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저는 중앙역 근처를 1순위로 WHO라는 큰 규모의 기숙사 단지를 2순위로 했었는데 중앙역근처는 안되고 WHO에 배정받았습니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중앙역이나 시내 근처는 이미 어느정도 내정된 그룹이 있고 본교 학생들도 배정받기 힘들다는것 같았어요. 그런데 막상 가서 생활해보니까 중앙역이나 시내보다는 오히려 WHO가 친구들 사귀기에도 좋고 생활하기에도 편리한 것 같아요. 저는 Fichtenweg라는 곳에서 살았는데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여기서 생활하는 것 같았습니다. WHO중에서도 가장 클 것 같은데 여기에 쿡쿡이라고 하는 학생 클럽과 기숙사 사무실이 있습니다. 위치는 튀빙겐 산 꼭대기에 있는데 규모가 크다보니 시내까지 내려가는 버스도 제일 많고, 늦게까지 다니는 데다가 길건너에 바로 마트, 우체국, 미용실, 은행 등이 모여있는 큰 상가단지가 있어서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시내랑 떨어진 곳에 배정받은게 좀 아쉬웠는데 막상 생활해보니 여기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방은 1인 1실로 배정되며 책상, 옷장, 침대, 사물함 등등 침구를 제외한 모든것이 다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방마다 거울과 세면대가 구비되어있어요. 처음엔 몰랐는데 이게 정말 유용합니다. 간단하게 손씻고 싶거나 자기전에 양치할때 너무 편해요. 공유기랑 옷걸이는 꼭 잊지말고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같은 층 사람들과 샤워실과 화장실, 부엌을 공유합니다. 이건 기숙사마다 다른데 제가 있던 곳은 6명이 한층이었어요. 독일은 마트 물가가 정말 싸고 외식비가 비싸기 때문에 (그리고 기숙사도 산꼭대기에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길건너 마트에서 재료사다가 기숙사에서 해먹어요. 같이 요리해서 밥먹는게 플랫 사람들이랑 친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그릇이랑 수저랑 조리도구 등은 플랫마다 대물림되어 내려오는게 있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플랫마다 복불복이 있기 때문에 걱정되시면 수저랑 그릇하나 정도는 챙기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운 좋게도 이전에 아시아권 사람들이 많았던 플랫이어서 주방에 밥솥도 있고, 젓가락도 있고 그랬지만 밥솥이 있는 경우는 정말 드문것 같아요.

4. 수업, 도서관

 수업방식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대부분 강의식으로 진행되고 학생들은 열심히 듣고 필기하고 아무도 질문안하는... 유럽은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ㅎㅎ 하지만 Business in Europe이라는 수업은 매우 재밌게 들었습니다! 조별로 이루어지는 수업이었는데, 유럽연합 국가에서나 할 법한 수업이었어요. 각 나라별로 문화적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 배우는 수업이었는데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좀 가벼운 내용이었어요. 예를 들면 프랑스 사람들은 옷차림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독일사람들은 이름 앞에 직함을 붙이는게 중요하다던가하는 내용들을 배웠습니다. 조별로 국가를 정해서 발표도 했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재밌게 했어요. 하지만 ETCS가 높지 않아서 학점을 일정 이상 채우셔야 하는 분이라면 잘 계산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이 외에도 독일에는 Block course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는데 만약에 한 학기에 총 24시간을 들어야 하는 수업이라면 8시간씩 3일 수업해서 끝내는 강의입니다. 수업듣는 날에는 좀 지루할 수 있는데 중간에 점심시간도 있고 생각보다 할 만 합니다. 무엇보다 3일만 들으면 끝이라는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잘 활용하면 학기중에 여행을 많이 다니실 수 있습니다.
 도서관은 학생회관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한국처럼 자리를 배정받아서 앉는 건 아니고 그냥 비어있는 자리 앉으면 됩니다. 학생들이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해서 다들 공부를 집가서 해서 그런지 자리 맡기는 어렵지 않아요. 전체적으로 굉장히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도서관 시설도 매우 잘 되어있어요. 다만 에어컨 같은 냉방장치가 없습니다. 사실 튀빙겐에는 에어컨 있는곳이 없어요. 제가 있던 여름에 기상이변으로 한 일주일 정도 폭염이 왔었는데, 에어컨 바람 쐬고싶으면 마트 냉장고로 가야합니다; 없어요...

5. 파견학교 행정지원

유럽에 다른 학교들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EU의 다른 국가에서 오는 교환학생인 에라스무스들이 엄청 많고 한국인 교환학생들도 많고 아무튼 교환학생들이 엄청 많기 때문에 교환학생들을 위한 행정지원이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처음에 도착하면 교환학생들을 담당하는 오피스를 방문하라고 하는데 가시면 튀빙겐 지도를 주시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어디가서 뭘 해야하고를 순서까지 적어가며 알려줍니다. 전반적으로 프로세스가 잘 짜여져있고 많이 챙겨주는 느낌이에요. 응급상황에는 한국학과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5.1. 보험

한국에서 들고가도 된다고 하던데 저는 그냥 불안해서 조금 비싸지만 현지에서 독일 공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도 가서 교환학생 사무실 방문하시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5.2. 재정증명서

한국인인경우 3개월까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전에만 시청가서 거주자 등록을 하시면 됩니다. 이때 재정증명서가 필요한데, 일단 은행에 가셔서 계좌를 여시면 되는데 아무곳이나 가셔도 되지만 저는 그냥 기숙사 근처에 있는 Kreissparkasse라는 은행에서 열었어요. 은행은 가능한한 도착하자마자 빨리 방문하시는게 좋습니다. 처음에 가면 약속날짜를 잡아주고, 약속날짜에 가면 은행원과 1대1로 모든 약관 내용에 대해 일일이 다 설명을 듣고 서명을 합니다. 그러고 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통장이나 카드를 주는게 아니라 한 10일정도 걸려서 우편으로 카드와 계좌번호 기타등등이 적힌 우편물을 배송해 줍니다.(...) 현지 계좌가 없으면 이래저래 불편한게 많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은행을 가시는게 좋습니다.

5.3. 여행관련

 독일은 여행하기 정말 좋습니다. 유럽 중심에 있어서 어딜가든 다 가깝고 튀빙겐같은 경우는 스위스와 파리가 가까운 편이에요. 그리고 유럽은 장거리 버스가 굉장히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독일 국내나 가까운 곳을 여행할 때에는 버스가 훨씬 싸고 편합니다. 베를린까지 9시간 버스타고 갔다온적도 있는데 생각보다 탈만했어요. 비행기로 여행하실 계획이라면 튀빙겐과 가장 가까운 공항인 슈투트가르트 공항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버스로 약 1시간 반 소요)
 그리고 놀이공원 좋아하시는 분들은 유로파파크 꼭 방문해 보세요. 유럽의 가장 큰 테마파크인데 유럽의 각 나라들을 컨셉으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고 롤러코스터만 10개가 넘는 무시무시한 곳입니다. 튀빙겐하고는 좀 가까운 편에 속하지만 일반적인 관광지들과는 거리가 있어서 유럽으로 여행을 와서는 좀처럼 방문하기 힘든곳이니 교환학생하는 동안 꼭 가보시길.

5.4.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튀빙겐대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학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오는 교환학생들도 많고, 무엇보다 현지 독일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습니다. 학기가 시작하면 한국학과에서 한국인 교환학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열어주십니다. 가면 한국학과에서 진행하고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듣게되는데 멘토링과 AG(아게) 두 가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멘토링은 친목이 목적이고 AG는 한국어 학습을 도와주는 것이 목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참가해도 되고 안해도 되지만 저는 무조건 참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에 관심있는 독일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실제로 독일생활에 이 친구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기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참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가서는 시간이 정말 많이 남기 때문에 이런거라도 안하면 심심합니다. 정말...
4월에는 슈투트가르트 축제에 다 같이 놀러가기도 하고 틈틈이 학과 행사도 열고 합니다. 저는 학과 행사에는 많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슈투트가르트 축제는 꼭 가셔야 합니다!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같은건데 옥토버페스트는 관광객이 더 많지만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전부 현지인이라서 가시면 진짜 제대로된 독일 축제를 느낄 수 있어요. 98%의 사람들이 독일 전통의상을 입고 오는데 혹시 주변에 옷을 빌릴 곳이 있다면 빌려서 가시면 더 제대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ㅎㅎ

6. 느낀 점

너무 좋은 점만 쓴것 같은데 정말 좋구요.ㅎㅎ 도시가 작은 편이라 현지 학생들은 심심하고 재미없다고 불평하기도 하지만 보통 유럽하면 떠오르는 평화롭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그런 마을이여서 저는 너무 행복하게 생활했습니다. 사실 제가 파견될때 까지만 해도 정보가 많이 없어서 구글로도 엄청 찾아보고 굉장히 불안해 하면서 출국했거든요. 최근에는 블로그 등에도 많이 올라온 것 같으니까 더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보시고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사실 교환학생 생활을 어떻게 보내냐는 어떤 사람들을 만나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 마음이 외로우면 주변이 예쁜것도 잘 안보이고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에 한달 동안은 좀 우울하기도 하고 했는데, 조금씩 친구들을 사귀면서 정말 즐거운 한학기를 보내고 왔습니다. 어디를 가시던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교류하신다면 저처럼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오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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