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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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HEC Montreal (2017년 1학기) (2017.12.06)
과정구분: UG  |  조회수: 1,599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HEC Montreal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소재한 경영 단과 대학교입니다. 몬트리올 대학교와 같은 캠프스를 사용하지만HEC Montreal이 사용하는 건물은 Decelles와 Saint Catherine  2개로,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두 건물 사이는 그리 멀지 않고 걸어서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소요되고, 버스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몬트리올은 지리적으로 오타와, 토론토, 퀘백시티, 미국 동부 등과 가까워 여행하기에 매우 좋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캐나다 동부의 겨울은 매우 길고 매우 춥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는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집니다. 매우 추울 때에는 거의 영하 30도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12월부터 눈이 많이 내리고 4월 중순까지도 눈이 내렸습니다. 한번은 스오우스톰으로 학교 전체가 휴교하고, 밖에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내린 적도 있습니다. 겨울이 길다보니 스키, 스케이팅, 스노우튜빙, 개썰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추위에 대비해서 미리 단단히 준비한 후 출국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가볍지만 바람을 잘 막아주는 아주 따뜻한 패딩이 필요합니다 날씨가 춥기도 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스노우튜빙이나 개썰매를 타러가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엉덩이를 덮는 조금 길이감 있는 패딩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기 때문에 귀까지 덮을 수 있는 털모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고, 목도리, 장갑, 부츠도 필수입니다. 장갑은 구멍 뚫린 벙어리장갑은 전혀 바람을 막아주지 못합니다. 1월부터 3월 중순까지는 눈이 거의 매일 오기때문에 스키장갑을 사용하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부츠는 너무 낮으면 눈과 염화칼슘이 쉽게 들어가기 때문에 길이감이 있고, 꼭 방수가 되는 부츠를 준비해야합니다. 이 외에도 기모가 들어간 상, 하의와 히트텍, 그리고 두꺼운 양말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어디를 가나 실내 난방이 매우 잘 되어있기 때문에 너무 두꺼운 옷들만 입는 것 보다는 입고 벗기 편한 얇은 옷들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러한 일상복 이외에, HEC Montreal은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 파티가 자주 개최되기 때문에 파티에 입고 갈 옷과 신발을 준비해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2. 대학 주변 환경

HEC Montreal은 주변은 주택가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안전합니다. 지하철 역이나 버스 정류장이 바로 근처에 있기 때문에 시내로의 이동도 편리합니다. 약국이나 마트, 카페, 식당, 병원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편의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3. 거주 형태, 식사

HEC Montreal에는 하우징 에이전트와 게약을 맺어 몇개 학교 교환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살 수 있도록 하는 GYP(Get Your Place)주거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 Airbnb장기 렌트, Kijiji, Homestay finder 등을 통해 집을 구할 수 있지만 저는 GYP를 통해 구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먼저,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HEC Montreal의 국제팀에서 메일을 통해 GYP의 링크를 보내줍니다. 여기서 집들의 방 내부 모습, 시설, 인원 수, 위치정보, 이미 계약을 완료한 룸메이트에 대한 정보 등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4-7명 정도의 교환학생들이 한 집을 공유하며 방은 각자 쓰게 됩니다. 서로 다른 성별의 학생들이 함께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자들만 살 수 있는 집도 조금 있습니다. 방을 미리 봐두었다가 수강신청처럼 방 신청일에 보증금을 결제하면 1차 계약이 완료됩니다. 결제는 Paypal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리 계정과 계좌를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보증금 결제가 끝나면 GYP에서 계약서를 보내주고, 한 달치 방값과 보험비를 결제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매달 GYP에서 메일로 청구서를 보내주면 확인하고 결제하면 됩니다.GYP에서 방을 구할 때 고려할 점은 학교와의 거리입니다. 저는 통학 시간을 고려해 학교까지 도보 10분정도 되는 Côte-des-Neiges 역 근처의 집을 선택하였습니다. 주변에 월마트, 아시안 마트,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약국, 병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택가이기 때문에 치안이나 소음 등의 걱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학교 근처가 아닌 다운타운 근처에서 살고 싶다면, Le Plateau역 근처의 집들을 알아보면 됩니다. HEChange가 주최하는 클럽 파티나 다운타운에 자주 갈 예정이라면 이곳을 선택하시면 되는데 학교까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통학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GYP는 계약 과정이 안전하다는 것과 교환학생들과 함께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집값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또한 5개월 의무 계약을 해야하는데, 저는 학기가 끝난 후 마지막 한달은 미국여행을 했기 때문에 한달치 방값을 그냥 날려야 했습니다. 

4. 수업, 도서관

HEC Montreal은 경영단과대이기 때문에 경영 전공 수업들만 열립니다. 교환가서 한국에서 듣지 못한 다양한 수업들을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 점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4과목을 수강했습니다.

 

Human Resource Management

교수님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십니다. 학생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시고, 가끔 이름을 불러 질문하십니다. 강의 내용은 어렵지 않지만, 인적자원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캐나다의 법에 관한 내용이 많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팀 프로젝트, 팀 보고서로 평가합니다. 굳이 교재를 구매하지 않아도 수업 내용과 PPT자료로 충분히 시험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팀 프로젝트는 발표 2주 전에 뽑기로 주제를 정합니다. 주제가 별로 어렵지 않고, 모든 조원들이 발표에 참여해야하기 때문에 각자 맡은 부분이 매우 적어서 크게 부담은 없습니다. 팀 보고서는 교수님이 올려주시는 케이스를 분석하는 것과 어떤 회사를 정해서 인터뷰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회사의 인적자원관리에 대해 분석하는 2가지가 있지만, 대부분의 조가 케이스 분석을 합니다.

 

Business Communications LV.5

영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은 레벨1부터 레벨5까지 레벨테스트를 통해서 자신의 레벨이 결정되고, 그에 맞는 반에 배정됩니다. 이 수업의 경우 자잘한 과제들이 매우 많은 편입니다. 매주 문법 퀴즈가 있습니다. 격주로 2페이지 분량의 report나 summary과제가 있고 비즈니스 케이스를 요약하고 관련 질문을 만들어서 4-5명 정도의 조원들 앞에서 발표하고 준비한 질문을 바탕으로 토론을 이끌어야 합니다. 학기말에는 비즈니스와 관련된 자유 주제로 개인 ppt 발표를 10분정도 해야 하는데, 이 때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 비디오로 기록을 남겨두십니다. 중간/기말고사 모두 있고, 문법, 비즈니스 용어, 비즈니스 케이스를 읽고 summary를 작성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제와 평가 이야기만 드려서 자칫하면 매우 귀찮고 어려운 수업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매주 과제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영어로 발표해 볼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LEVEL 5에는 영어를 거의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유럽 친구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걱정하고 긴장도 했지만, 수업이 매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기도 하고, 교수님이 최대한 학생들이 긴장하지 않고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때문에 학기말 발표까지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Michelino Vinci라는 분이셨는데 매우 유머러스하시고 친절하시며, 피드백도 열심히 해주십니다. 과제가 매우 잦아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부담되는 과제가 아니며, 수업 내용의 난이도도 쉬운 편이기 때문에 영어로 말하고 쓰는 것을 연습하고 싶으시다면 듣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Consumer Behavior

조모임이 많은 수업입니다. 팀별로 하나의 기업을 선정하고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그 기업의 소비자에 대해 분석하고, 기업의 현 상황에 요구되는 점들을 제안하는 발표를 학기말에 하게 됩니다.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도 해야하기 때문에, 팀을 정할 때에는 교환학생으로만 팀을 이루기보다는 몬트리올의 작은 회사들이나 스타트업을 알고 있는 본교 학생들과 함께 팀을 이루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른 수업에 비해서 과제가 많고 조모임이 많은 수업이지만, 교수님께서 팀별로 피드백도 매우 자주 해주시고, 학생들이 모두 열심히 참여해서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환학생이 아닌 본교의 학생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한국인 교수님이 진행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시간 전후로 수업이나 수업 이외의 생활에서 어려운 점들은 없는지 물어봐 주시는 등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셨습니다. 평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개인 레포트 그리고 조별 발표로 이루어졌습니다. 시험은 수업 때 배웠던 개념들을 PPT를 바탕으로 정리하고, 시험 전에 올려주시는 시험 출제 케이스에 이 개념들을 적용해보면서 시험 문제를 예상해보면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개인 레포트는 일정 기간 동안 자신이 소비했던 것들을 추적해본 후, 그 중 하나의 상품의 브랜드를 선정하여 그 회사의 CSR에 대해서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조별 발표는 하나의 기업을 선정한 후 해당 기업의 CSR에 대해서 분석한 후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님이 학생들과의 소통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매 수업시간 후에 그날 수업에 대해서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으시고 바로 다음 수업 때부터 이를 적용하셨습니다. 수업 분위기가 매우 자유롭고 학생들의 참여도도 굉장히 높은 수업이었습니다. 

5. 파견학교 행정지원

HEC Montreal은 교환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학교인 만큼 교환학생들을 위한 행정지원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파견이 확정된 이후로 메일을 통해 모든 정보들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메일을 자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5.1. 보험

오리엔테이션 때 모두 의무적으로 SUNLIFE 보험에 가입합니다. 금액은 약 30만원이었고 결제는 카드로만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해당 보험은 학기 중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학기 전후에 여행 다닐 때에는 개인적으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5.2. 재정증명서

HEC Montreal에서는 재정증명서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5.3. 여행관련

몬트리올은 지리적으로 여행하기에 매우 좋은 위치입니다. 학기 중 공강과 주말을 이용해서 토론토, 오타와, 퀘백시티 그리고 미국 동부의 뉴욕, 보스턴 등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개인적으로 다녀올 수도 있고,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동아리인 HEChange에서 여행 프로그램을 많이 주최합니다. 학기 중 주말을 이용해서 뉴욕, 보스턴, 오타와 등 짧은 여행을 주최하고, 긴 스프링브레이크를 이용하여 쿠바여행을 주최합니다. 개인의 시험 일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긴 스프링브레이크를 이용해 유럽이나 남미에 다녀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5.4.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HEC Montreal에는 교환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HEChange’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이 동아리가 주축이 되어, 학기 시작 전 오리엔테이션부터, Welcoming week, 여행, Gala party 등의 행사가 진행됩니다. Welcoming week는 학기 시작 전 약 일주일 동안, 교환학생 친구들과 몬트리올 시내를 돌아보기도 하고, 아이스 스케이팅, 스노우튜빙, 온천 등을 체험하러 가기도 합니다. 모든 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원하는 활동만 선택적으로 참여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학기 중에 주말이나 스프링 브레이크 등을 이용해서 쿠바, 보스턴, 퀘백, 토론토 등 함께 여행가는 활동들도 있고, 거의 매주 공식, 비공식적인 파티가 열리며, 기말고사 이전에는 학기 마지막 행사로 Gala party가 열립니다. 

6. 느낀 점

교환학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은 개개인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영어실력 향상, 여행을 통한 즐거움, 더 넓은 시야 등을 얻을 수도 있지만 저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캐나다 특유의 여유로움은 너무 좋았지만 때로는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시스템과 너무나도 여유로운 일처리로 인해 당황스러웠습니다. 응급실에서 팔에 주사바늘을 꽂은 채 진료도 받지 못하고 몇 시간을 앉아서 기다리기도 하고, 인터넷이 아닌 우편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보험 문제로 약 100만원의 병원비를 환불 받지 못할 뻔한 상황, 혼자 여행하는 도중 직원의 실수로 새벽 버스를 놓칠 뻔했던 상황 등 예상하지 못한 당황스러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당황스럽기도하고 무서웠지만, 이러한 일들을 경험하고 나니 어떤 일이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통해 무엇을 얻느냐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교환학생은 분명 어떠한 방식으로든 스스로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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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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