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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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Darla Moore School of Business (2013년 1학기) (2014.03.12)
과정구분: UG  |  조회수: 2,448

제목: South Carolina에서의 소중한 한 학기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이하 편의상 USC라고 하겠습니다)는 미국 동남부South Carolina주의 Columbia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드넓은 잔디밭인 Horseshoe로부터 경영대 건물까지는 약 5~10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습니다. 타 기숙사 및 대학 자체 휘트니스 센터까지 포함하면 꽤나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Horseshoe에서 걸어서 약 15~20분 정도 걸립니다. 오리엔테이션 전 캠퍼스 투어를 했을 당시에는 꽤나 넓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연세대학교 캠퍼스는 사람보다 차가 중심이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USC는 도보로 다니는 때가 많았습니다.

1 2일에 South Carolina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는 쌀쌀했습니다. 물론 한국의 겨울에 비하면 우스울 정도의 추위였지만 남부였기에 얇은 옷 위주로 챙긴 것이 후회됐습니다. 봄방학 전(3월 초중반)까지는 털자켓과 가죽자켓을 주로 입었고, 집에 따로 부탁하여 코트와 바람막이를 받았습니다. 이시기에 캠퍼스 내에서 롱부츠를 신는 학생들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할 정도의 추위는 아닙니다. 봄방학 이후부터는 무섭도록 기온이 오르고 햇빛도 셉니다. 4월 즈음에는 한국의 6, 7월 날씨와 맞먹어 핫팬츠와 조리를 신고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저는 8월이 되기 전에 S.C를 떠서 모르겠습니다만, 유학생들에 의하면 여름에 정말 살인적인 더위를 경험하게 된다고 말하더군요. 햇빛이 세고, 습기가 못 견딜 정도라고 합니다.


2.
대학 주변 환경

 

캠퍼스 주변은 Vista Five points로 크게 나뉩니다. Vista는 좀더 세련되고 점잖은 식당과 가게들이 있으며, 캠퍼스로부터 도보로 20분 정도 거리에 Publix가 있습니다. (학기초에는 주로 이곳에서 식료품 등을 샀는데 더 가까운 곳에 food lions가 있으니 이곳을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 종종 Columbia museum of art라는 미술관을 찾았고, Antoinette’s라는 웨딩샵 겸 디저트 샵에서 웨딩 쿠키를 즐겨먹곤 했습니다. clines salon이라는 미용실을 이용했습니다. 저는 vista의 분위기가 더 좋아서 자주 갔습니다. Five points는 좀더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분위기입니다. 스타벅스와 그 앞의 분수대가 기억에 남고, 레스토랑들도 즐비합니다. 주말 밤이면 바, 클럽이 USC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다만 주의하실 것은 밤늦게 총기로 위협, 강도를 당한다거나 실제로 총을 발사하는 일도 종종 벌어지기 때문에 주의하실 것을 권합니다.

차로 조금 더 나간다면 Columbiana mall, Wall mart 등을 찾을 수 있습니다. Columbiana mall에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으므로 차 있는 친구를 꼬셔서 함께 쇼핑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Wall mart는 일주일에 한번 Byrnes 라는 국제처 성격의 사무실에서 차량을 대절하므로 미리 신청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자주 이용했지만 점차 식료품 살일 밖에는 없어서 가까이에 있는 Publix, Food lions를 이용하게 되더라구요.

 


3.
거주 형태, 식사

 

Horseshoe에서 3분 정도면 다다르는 기숙사 Maxcy에서 머물렀습니다. 교환학생들을 다 이곳에 머물도록 하는 것 같았으나 의무는 아닙니다. 실제로 기숙사에 만족하지 못한 학생들은 다른 기숙사로 옮겼습니다. 2 1실이며 화장실과 샤워부스는 옆방 친구들과 공유합니다. (Suite mates라고 부릅니다) 어느 방이 화장실을 얼마간의 주기로 청소할지를 학기초에 미리 정해두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래는 지하에 있는 빨래방을 이용했습니다만 세탁기가 다소 약해서 옷의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1층에는 부엌이 있는데 이곳에서 파티도 가끔 열리고 모임도 많습니다.

식사는 밀 플랜(Meal plan)을 신청해서 학생 식당을 이용하기도 하나 저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음식이 잘 맞지 않아서 친구들과 외식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주로 Hmart에서 햇반, 김 등을 주문해서 먹고 샌드위치, 비빔밥 등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4.
수업, 도서관

(1) Business in Asia

   Alex Perri 교수님의 수업으로, USC International business (이하 IB)강의에 속합니다. USC IB가 미국 대학 중 1위이며, 실제로도 경영학과 학생들도 IB 승인을 받기 위해 학점을 높게 받으려 하고 외국어 실력을 쌓는 등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소규모의 강의로 진행되어 교수님과 학생들의 소통이 원활하며, 토론하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저는 경영학보다 정치외교학에 더 관심이 가던 찰나에 경영학+정치외교학을 융합한 듯한 IB 코스를 좀 더 들을걸 아쉬워했습니다. Take home exam으로 시험이 이루어지나 읽을 자료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에 틈틈이 읽어 두시고, 시험 제출일 몇 일 전에 준비해두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 국가별로 조를 나눠 risk 점수를 매기는 것, 프레젠테이션 준비 등이 점수에 포합됩니다.

 

(2) Consumer behavior

Caglar Irmak 교수님의 수업으로, 학생 수가 꽤나 많습니다. 시험은 객관식이 주이며 마지막 부분에 약간의 주관식 파트가 있습니다. Case write up 3차례 있었으며 제출 후에 퀴즈를 봅니다. 조모임의 비중은 30% 정도로 한 학기 내내 한 프로젝트를 함께 한 뒤 프레젠테이션과 보고서를 학기말에 제출합니다.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십니다. 수업 및 학기 말에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처음 들어보는 미국 기업들과 경쟁 상황을 듣고 포츈 지나 경제지를 좀 챙겨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3) Principles of management

 Bruce M. Meglino 교수님이 수업하시며, 대형강의입니다. 큰 스크린에 ppt를 띄우시고 강의를 하시는데 온라인에 자료를 따로 올려주시지 않기 때문에 일일히 다 받아 적어야 합니다. 물론 책이 있으시다면 굳이 받아적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노교수님이시고 강의를 하시다가 분위기가 루즈해지면 도중에 농담을 담은 ppt를 띄우시며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하십니다. (하지만 가끔 더 악화될 때도 있습니다) 세차례의 시험과 깜짝 퀴즈 시험이 있습니다. 모두 객관식입니다. 교실내 의자가 너무 편하고 목소리가 나직하셔서 필기를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정신을 잃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를 피하고자 하신다면 되도록 앞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Spanish

     한국에서 스페인어를 배우던 것을 이어서 배우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뜻밖의 행운이었습니다. USC의 언어 수업은 매우 잘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사이트 iLrn을 이용한 숙제의 비중이 10%, 3번 이상의 퀴즈 비중에 20%, 두 차례의 작문이 20%, 세 차례의 시험이 45%를 차지합니다. 모든 언어 수업이 학기 내내 퀴즈와 숙제를 하도록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해당 언어를 빠르게 습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IB in Asia에서는 중국어를 듣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잦은 퀴즈로 골머리를 앓는 듯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교환학생으로써 언어 습득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선생님이 스페인 사람이어서 수업 내내 스페인어로 진행된 점, 학기말에 보는 Exit exam이 스페인어 세계 자격시험인 DELE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는 점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University tutor(http://www.universitytutor.com)를 통해서 USC에 다니는 학생과 스페인어로 회화 공부를 꾸준히 했고, 우정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튜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기도 했고, 같은 시기에 교환학생을 온 칠레 출신 친구에게 도움을 받아 exit exam을 무리 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국가 동아리가 있으므로 동아리에 가입해 학생들과 교류하며 해당 언어 실력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SALA 라는 라틴아메리카 동아리에 들어서 일주일에 한번 있는 스페인어 교실에 몇 차례 가기도 했습니다.

 


5.
파견교 행정지원

학교에 도착하면 OT마친 후 기숙사 배정을 해줍니다. 초기에 은행, 캠퍼스 투어, 수강 신청 등 다양한 면에서 직원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학기 내내 이용하게 되는 건물은 Byrnes 입니다. Horseshoe 건너 편에 있는 Byrnes 1층 사무실은 International Student Services를 제공합니다. 갖가지 여행(Charleston, National park, 놀이공원 등)과 월마트까지의 차량 대절을 주 일회 제공합니다. 그 외에 International festival, buddy program 등 다양한 활동을 제안하기 때문에 참여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6.
기타 학교에 관한 정보(부대시설, 동아리 ).

-Carolina Productions: 캠퍼스에는 영화관이 있는데 비교적 최신작과 유명한 작품들을 상영합니다. 영화 외에도 콘서트, 코미디 공연 등 친구들과 함께 가면 더욱 즐거울 것들을 많이 주최합니다.

-도서관: 도서관이 조금은 특이하게도 지하까지 이어져서 겉보기에는 층수가 얼마 되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6층 정도 됩니다. 아래층으로 갈수록 조모임 등을 할 수 있는 시끄러운 분위기이고 위층으로 갈수록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양한 서적들이 있어서 책을 좋아하시며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으시다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실 겁니다. 고전문학 서적, 중남미 관련 서적, 스페인어 관련 서적 등 많은 책을 읽었는데 특히 미국이 히스패닉 인구가 많아서 스페인어로 된 책들도(한국에서는 찾기도 힘들고 비싼데) 다양하니 스페인어를 배우실 생각이 있다면 더욱 만족하실 겁니다. 튜터링은 주로 맨 꼭대기층에서 이루어지며, 스페인어 과외 시에는 도서관내 2인실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gym: 구 휘트니스 센터와 신 휘트니스 센터(Strom)이 있는데 주로 찾게 될 곳을 후자라고 보여집니다. Horseshoe에서 조금 거리는 있으나 시설이 좋고 암벽 등반, 수영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므로 친구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 가셔도 좋을 듯합니다.

                                       

-동아리

(1) USC Mountaineering and whitewater club: 여행 동아리로 재학생 친구의 추천으로 가입하게 됐습니다. 운영진이 상당히 친근하며 재밌습니다. 주말에 여행을 떠나고, 매주 목요일에는 각자 음식을 가져오는 potluck이 홈파티 겸 해서 열립니다. 여행하면서 재학생들과 정들며 친해지기 쉬우므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2) Gamecock Spanish club: 학교 내 스페인어 수업을 대다수 끝낸, 스페인어가 이미 어느 정도 실력이 잡혀있는 여학생들이 주축이 된 클럽입니다. 봉사활동, 스페인어 영화 상영 등의 활동을 합니다. 스페인어권 학생을 접하거나 실력을 향상하는 것을 원하신다면 그다지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3) KISA(Korean International Student Association): USC에서 학, , 박사를 하는 한국 학생들을 위한 동아리입니다. 설날에 떡국을 먹거나 International festival에서 한국 부스를 준비하고, 부채춤을 추는 등 갖가지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가끔 한국이 생각나고 타지에서 마음이 고될 때 위로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4) Circle K: 친해진 재학생들과 초창기 멤버로서 활동한 봉사활동 동아리입니다. 양로원 봉사활동을 했으며 linked in에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파티, 동물원 등 여기저기를 놀러 갔습니다. 재학생들과 사귀고 싶다면 역시나 동아리 활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5) SALA(Students Associated for Latin America): 중남미 출신 학생들이 주축이 되며, Maxcy 기숙사 RA 친구의 소개도 가게 되었습니다. 1회 세션에서 중남미와 관한 테마로 많은 것을 배웠고, 금요일 마다 진행되는 스페인어 교실에서 실제 쓰이는 회화를 익히고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7. Culture Shock :
초등학교 내 총기 난사 사건이 한창 이슈화 될 때 학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뉴스에서 한창 시끄러웠습니다. 또한 학교 인근 five points에서의 gunshot에 관한 뉴스가 심심찮게 학교 신문을 장식했기 때문에 미국의 총기 소지에 타당한 제한이 없다는 것은 여지껏 이해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월마트에서 권총을 판다는 사실과 학교 내에서 총기 소지 지지를 위해 결사하자는 류의 포스터를 봤을 때는 머리를 망치로 때린 듯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술에 대한 엄격함을 들 수 있겠습니다. 운전은 16~17세부터 가능하면서 미국 나이로 21세 이상부터 술을 합법적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적지 않은 신입생들이 fake ID를 만들어서 five points에서 주말을 즐기곤 합니다.

 봉사에 대한 개념도 주목할 만합니다. 봉사문화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박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한국에서처럼 거창하게 어깨에 긴장이 들어가기 보다는 가볍고 재밌게 할 만한 봉사활동들이 많습니다.

하우스 파티의 분위기와 차의 중요성, 책과 미용실의 터무니없는 가격, 팁문화, 편하게 입고 다니는 분위기(시험기간에는 간혹 잠옷을 입고 등장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8.
도움 받을 있는 (교내외) : Horseshoe 위에 있는 International students service office에서 도움을 받거나 Byrnes에 가시면 교환학생의 신분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영대에서도 수강 상의, 해외 인턴십 등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습니다.


9.
기타

South Carolina는 느긋한 분위기, 친절하고 예의 바른 사람들, 푸른 캠퍼스의 추억으로 아름답게 남아있습니다. Southern Hospitality 라는 말에 걸맞게 친절함이 몸에 밴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며 한국에서의 바쁘게 돌아가는 삶에서 잠시 쉬어가며 느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바쁘다며 친구의 생일도 잊고 지나갈 때가 많았는데 이곳에서는 서프라이즈 파티며, 정성들인 편지 등을 준비하며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지 어느새 3달 가까이 흘렀습니다. 어느새 종종걸음으로 굳은 표정을 하며 고학년의 압박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변했으나, 경험 보고서를 쓰면서 다시금 그때 생각이 납니다. USC에 있었을 때처럼, 조금 더 천천히 걸어도 주위를 따스한 시선으로 살피며 월요일을 시작하고 싶네요.

 

10.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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