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제목: 스페인 팜플로나, 나바라 대학교에서의 한 학기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나바라대학교는 스페인 북부 나바라 주의 주도인 팜플로나라는 작은 도시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학교 자체는 그렇게 규모가 큰 학교는 아닌 것 같은데, 땅 넓은 스페인에 있는 학교라서 그런지, 캠퍼스에 잔디밭도 널찍하니 많이 있고 공간 자체는 널찍한 학교였습니다. 그래도 연세대학교보다는 작은 듯 했습니다.

팜플로나라는 도시명이 생소하실텐데, 사실 그도 그럴만한 게 이 도시는 매우 스페인 북부 쪽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아는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와는 매우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외국 여행가기에는 어려울 수가 있지만, 북부에 위치한 만큼 프랑스 남부로의 여행은 가깝게 갈 수 있는 도시입니다.

기후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전반적으로 한국보단 기온이 높지만 그래도 흔히 생각하는 작렬하는 태양의 스페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도시입니다. 여름엔 덥지만 겨울에는 가끔 눈도 내리고, 특히 가을부터는 비가 매우 많이 내리는 도시입니다.

-대학 주변 환경

이 도시로 말할 거 같으면 작고 심플하지만 후지지 않은 도시입니다. 한국에서는 소도시를 생각하면 보통 개발이 더딘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는데, 이 도시는 소도시지만 전혀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살기 불편한 곳이 아닙니다. 주로 학교 주변에는 학생들이 모여서 살고 있고, 시내로 들어가면 은퇴한 노인분들이 많이 보일 겁니다. 구시가지 근처에는 괜찮은 식당들과 바가 위치해있습니다.

-거주 형태, 식사

이 곳의 특이점은 기숙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거의 아파트쉐어링 형태로,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면서 각자의 방을 쓰는 식으로 거주합니다. 교환학생 정규학생 할 것 없이 이렇게 삽니다. 월세는 대략 30~40만원 가량으로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스페인의 음식은 맛있는 편입니다.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인 것 같습니다. 식당에는 메누델디아라고 해서, 메뉴 2가지와 후식이 세트로 나옵니다. 배부를 정도로 나오는 이 메뉴는 대략 15000원 정도에 먹을 수 있습니다.

식문화에 대해서 하나 언급하고 가자면, 매우 늦게 저녁을 먹는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9시, 10시가 보통 저녁시간이고 우리가 저녁을 먹는 시간엔 대충 간식만 먹고 버팁니다. 11시에도 식당은 북적거립니다.

-수업, 도서관

수업은 별 다른 특이사항이 없습니다. 다만 영어강의의 경우 교수님들이 영어발음이 썩 좋은 편이 아니기에 좋은 수업을 선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도서관은 평소에는 매우 널럴합니다. 들어가면 인쇄와 복사기를 사용하는 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파견교 행정지원

경영대에도 국제사무실이 있고, 어학당 건물에도 국제 사무실이 있습니다. 모두 매우 친절하게 응답을 해주니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가도 좋습니다. 다만 3시반부터 4시반은 휴식시간이니 피하셔야 합니다.

-기타 학교에 관한 정보(부대시설, 동아리 등).

동아리는 잘 모르겠고 체육시설이 매우 좋습니다. 체육관, 잔디구장, 풋살장 등을 예약하면 무료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헬스장도 괜찮습니다.

-Culture Shock

위에 언급했듯 음식을 늦게 먹는게 처음엔 신기했습니다. 이외에는 사람들을 매우 넓고 얕게 사귀는 점, 지나칠 정도로 수다스러운 점 등이 문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입니다.

-도움 받을 수 있는 곳(교내외)

한국 학생이 한 두명 정도 정규학생이 있을 겁니다. 작은 학교니 금방 알게될 겁니다. 이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타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