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사이드메뉴

컨텐츠 내용 시작

교환학생 프로그램
ESSEC Business School (2014년 2학기) (2015.03.26)
과정구분: UG  |  조회수: 3,311

 

교환 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ESSEC은 파리의 북서쪽에 위치한 파리 근교 지역 Cergy(5)에 위치하고 있다. Cergy Prefecture 역에서 RER A선을 타고 가면, Charles de Gaulle Etoile(개선문) 역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 역은 파리 1존 가장 첫 번째 역일뿐이므로, 더 중심부 혹은 파리의 동쪽(예를 들어 마레지구)로 가려면 1시간 정도를 잡아야 한다.

ESSEC 캠퍼스는 RER 선 종점인 Cergy le haut 역의 2정거장 전인 Cergy Prefecture역에서 도보로 5~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학교의 크기는 대우관 본관+별관 정도의 크기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학교의 구조가 조금 복잡하기 때문에 그리 넓지 않음에도 처음에는 사무실과 강의실들을 찾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었다.

ESSECRER A선 역 중 하나인 (Cergy le haut역에서 약 25분소요) La defense(3)에도 하나의 캠퍼스가 있는데, 아쉽게도 이곳은 캠퍼스라기 보단 큰 신식 건물에 한 층 정도를 사용하는 학원 같은 느낌에 가깝다고 하며, 이곳은 MBA Luxe 학생들만이 사용하는 건물이다.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구비되어있을 만큼 시설이 좋다고 한다.

8, 9월 중순까지는 가끔은 반바지나 반팔에 얇은 가디건을 입어도 될 정도의 서늘한 날씨가 계속 이어졌다. 9월말부터 날씨가 약간 쌀쌀해지기 시작했고, 기말고사를 칠 무렵인 11월경에는 패딩을 입고 목도리를 두를 만큼 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 10월부터는 부쩍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더더욱 추웠었다.


대학 주변 환경

낮에는 학교 옆 큰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일광욕을 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Port 쪽에는 실제로 배도 정박되어있고 테라스가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도 있어서 이 곳에 앉아 운치 있는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ESSEC이 있는 Cergy PrefectureCergy의 중심지 느낌이었는데, 이 역 부근에는 3 fontaines라는 중간 규모의 몰도 있고, 은행, 우체국 등도 위치하고 있어 학교 근처에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Cergy라는 동네가 파리의 외곽지역이다 보니 파리 타 지역들에 비해 유색인종들의 거주비율이 높았다는 점도 또 하나의 환경적 특징이었다. Port쪽 동네는 Cergy 중에서도 부촌으로 느껴졌고, Linandes 근처는 비교적 위험하게 느껴졌다. 파리 혹은 학교에서 PortLinandes 기숙사로 돌아오려면 Cergy Prefecture역에서 20~30분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해가 진 후에는 혼자 다니기에는 무서운 길이다. 실제로 현지 프랑스인 학교 친구가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귀띔을 해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늦은 시간에 혼자 다니지만 않는다면 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문제일 것이다.


거주 형태, 식사

교환학생들 중 몇몇은 프랑스를 더 체험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파리에 거주지를 정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교환학생의 목적들 중 어디에 더 비중이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른 외국 학생들과의 교류도 중요한 목적이라면 기숙사에 사는 것을 추천한다. 거의 모든 교환학생들이 기숙사에 거주하기 때문이다. 또 기숙사를 이용하면 알로까시옹(주택보조금)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Alegessec에서 알려주고 대행해주지만,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고 본인이 집을 구할 경우 이 모든 절차를 A본인이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ESSEC의 기숙사는 Alegessec이라는 곳에서 담당한다. Alegessec에서는 Parc, Port, Linandes, Le haut 이렇게 네 개의 기숙사를 제공하는데, Parc1학년 생들만 살 수 있는 곳이므로 실질적으로 우리는 PortLinandes 그리고 Le haut 세 개의 기숙사 중에 한 곳을 선택하여야 한다. 캠퍼스와 가까운 순서는 지금 나열된 순서대로이다. 1지망과 2지망을 선택하고 21실 혹은 11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메일로 배정결과를 알려준다. 룸메이트를 지정할 수도 있는데, 나의 경우 같이 교환학생을 가게 된 동기와 함께 방을 썼다.

Port는 세 곳 중 가장 기숙사 비용이 비싸고 학교와 가까우며 시설이 좋다. 전형적인 외국 기숙사의 느낌이며, 번듯한 아파트먼트 정도의 시설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휴게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으며, 로비도 굉장히 넓고 운동시설 등 부대시설이 가장 잘 되어있다. 주로 서양인들의 거주 비율이 높고, Port에 거주하는 사람들끼리의 페이스북 그룹도 있었으며 파티도 하고 자주 어울리는 듯하였다.

Linandes는 세 곳 중 기숙사 비용이 가장 싸며 학교까지 도보로 25분 정도로 적당히 가까운 편이다. 이런 이유로 Linandes에 거주했었다. 확실히 교통비도 파리에 나갈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들지 않았으며, 기숙사비도 절약되었었다. 다만 기숙사 건물 자체가 작아서 Port1/3, Le haut1/6정도의 크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기숙사 로비는 대우관 별관 지하의 댓거리하샘 만하다. 헬스장의 크기는 댓거리하샘 안에 있는 방 한 개 정도의 크기에 운동기구는 로잉머신과 스트레칭 기구 등 총 3~4가지 정도 밖에 없고, 런닝머신은 없다. 기숙사 방 내부의 시설은 약간은 오래된 병동 같은 느낌을 준다. 공간이 좁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벽과 천장의 페인트와 석회가 뜯겨져 나갔거나 나가려고 하는 부분이 많았었다. 깔끔한 것과는 거리가 있을지 몰라도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며, 익숙해지니 괜찮았다. 무악학사 정도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번 학기에만 한정된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Linandes에는 유난히 동양인들이 많이 거주했다. 건물 전체의 반 이상이 동양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덕분에 서로의 방에 초대해 각자 나라의 음식들을 해주면서 중국인 교환학생들과는 많이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지만, 프랑스에 교환학생을 온 느낌이 덜 들어서 조금 아쉬웠다.

Le hautRER A선 종점인 Cergy Le Haut역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Linandes보다 기숙사 비용이 조금 더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학교에 가려면 RER을 타고 다녀야 하므로 보통 4-5존 용 나비고 교통카드를 신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설은 국제캠퍼스에 있는 기숙사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를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숙사의 크기는 선택할 수 있는 세 개의 기숙사 중 가장 큰 크기이며 Le haut 기숙사 안에서도 A,B,C 파트로 나뉘어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크기가 크다보니 가장 많은 학생들이 거주하고, 가장 다양한 학생들이 거주한다. 여기도 역시 Le Haut에 거주하는 사람들끼리의 페이스북 그룹이 따로 있었고, 파티를 하거나 같이 놀러가고 여행을 하자는 포스팅이 꽤나 자주 올라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이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이라면 가장 많고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숙사는 Le Haut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부 시설은 깔끔하고 편의시설도 많이 구비되어있다. 매점도 있고 층마다 커뮤니티 룸 형식의 공간도 마련되어있고, 헬스장, 당구대 등이 있는 레크리에이션 룸도 있었다.

모든 기숙사는 교환학생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ESSEC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들이 이용한다. 그렇다보니 본인이 노력한다면 교환학생이나 학부생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MBA과정에 있는 사람들과도 얼마든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기숙사 내부에 구비된 물품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다른 건 몰라도 와이파이 정도는 당연히 될 줄 알고 인터넷 선이나 공유기를 안 챙겨 갔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한국 집으로부터 택배를 받아야 했다. 기숙사 방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은 기숙사를 신청할 때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웰컴 키트를 신청한다면 입사 시 키트를 받을 수 있는데, 식기나 주방용품 말고는 특별히 쓸 것이 없었고 이불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군용 모포정도의 담요였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근처에 큰 마트가 있고 가격도 그리 많이 비싸지 않으므로 웰컴 키트를 신청하지 말고 옷걸이, 침대시트, 이불, 후라이 팬, 냄비, 식기류 등 정착에 필요한 것은 마트에서 단품으로 사거나, 프랑스 존이라는 교민 사이트에서 중고로 사는 것을 추천한다. 빨래는 각 기숙사에 있는 세탁실에서 해결할 수 있는데, 세탁기는 한번에 2유로, 건조기는 10분당 0.5유로였다. 하지만 50분은 돌려야 빨래가 다 말라서 한번 세탁을 할 때 마다 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었다. 속옷이나 양말, 티셔츠 등 간단한 빨래는 손빨래로 해결하고 방에 빨랫줄을 걸어 널어놓으면 이를 조금은 절약할 수 있어서 좋다.

식사의 경우, 프랑스는 외식비가 비싸서 특별히 밖에서 먹고 싶거나 먹어야하는 날이 아닌 이상, 마트에서 미리 장을 봐온 것들이나 한국에서 챙겨온 것들로 밥을 해 먹었다.

3 fontaines에 있는 Auchan은 마트의 크기가 커서 일본씩 쌀이나 여러 종류의 빵, 과일, 채소 등 다양한 것들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장을 보고 Linandes까지 들고 오려면 거리가 조금 있기 때문에 무거운 것을 사게 되면 너무 힘들었다. Linandes에서 학교로 가는 길을 걷다 보면 5분 좀 안 되는 거리에 Leader’s Price라는 마트가 있는데, 무거운 것들의 구매는 주로 여기에서 해결했다. 여기는 크기가 조그마해서 야채, 과일의 신선도가 떨어지고 종류가 많이 없다. 그래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야채나 과일 등 신선도가 중요한 것들은 모두 Auchan에서 구입했다. 대신 Linandes에 거주할 경우, 물이나 음료수, 과일주스 등 무게가 나가는 것들은 여기에서 사가지고 가면 훨씬 편하다. , Auchan은 월~금만 영업을 하지만 Leader’s Price는 토요일 오전에도 영업을 해서 아주 편했는데, 주로 문을 여는 곳이 거의 없는 주말을 대비해 물이나 우유, 급한 식재료 들을 사러갔었다.

이 외에 외식을 할 수 있는 곳들도 얼마든지 있다. 학교 카페테리아는 적당한 가격이고 가까워서 이용하기 편한 대신 맛이 없다는 단점이 있고, Cergy에 있는 여러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식당이 학교 근처에 있는데, 여기가 훨씬 메뉴도 다양하고 맛있고 가격도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3 fontaines 쇼핑몰 지하에 있는 flunch도 자주 갔었는데, 메인메뉴를 시키면 사이드메뉴를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3 fontaines 가는 길목에 있는 케밥집들도 자주 들렀었다. 가끔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가고 싶을 때면 3 fontaines 몰에도 맥도날드가 있고 Linandes로 가는 길에도 맥도날드와 KFC가 있다. KFC는 거의 유일하게 일요일에도 하는 음식점이라서 저녁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 자주 먹었었다.

 

 

수업, 도서관

이번 학기부터 수강신청이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온라인 수강신청 첫 학기여서 그런지 시스템에 부족한 점도 많았고, 각자 자신의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점 수를 채우지 못하거나 들어야하는 수업을 신청하지 못해서 여러 학생들이 페이스 북 페이지에 불만과 우려를 표출했었다. 그래서 메일로 신청해야할 과목들 리스트와 본인 학교의 공문을 받아서 제출하게끔 했고, 이 후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학교 담당부서에서 개인별 미팅 시간을 공지해주어서 그 시간에 사무실에 찾아가서 정원이 남아있는 수업은 사무실에서 넣어주고, 그렇지 않은 수업은 대안 책이 될 수 있는 수업들을 추천 받았다.

개설되어 있는 수업들은 다양해 보였다. 그렇지만 돌아와서 학점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리학교에서 열리는 수업 중 수업 내용이 비슷한 것들을 신청해야만 했고, 프랑스어가 아닌 영어로 열리는 수업만 신청해야했기에 이 두 가지를 고려하고 나니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럭셔리 마케팅으로 유명한 학교인지라 그와 관련된 수업 혹은 비슷한 부류의 마케팅 수업을 듣고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교환학생은 학부 수업만 신청할 수 있어서 대학원 수업은 들을 수가 없었고, 학부 수업도 내가 선택할 수 있었던 폭 안에서는 재무와 관련된 수업의 수가 마케팅 수업보다 많았었다.

언어 관련 수업은 오리엔테이션 기간 중에 레벨 테스트를 봐야지만 그 결과에 따라 원하는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Total Beginner Level은 레벨 테스트를 보지 않아도 된다.

처음에 조금 신기하다고 느꼈던 점은, 수업이 진행되는 장소가 일정하게 정해져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강의의 요일과 시간은 항상 정해진 대로 동일했지만 매번 수업할 때마다 myessec 사이트나 입구 쪽에 있는 화면에서 오늘의 강의실을 찾아가야했다. 그래서 학교의 구조를 잘 몰랐던 초반에는 매번 강의실을 찾느라 헤맸었다.

도서관은 Learning Center라고 적혀진 곳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가 있다. 총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쾌적하고 시설이 좋았다. 프랑스는 패션의 도시라서 그런지 도서관에 각 브랜드들의 제품이나 디자인에 관련된 서적들이 많았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간이 날 때 도서관에 가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도서관에는 대학원생들만 사용할 수 있는 협업실 느낌의 방이 몇 개 있었고, 도서관의 배치는 중도 4층 정도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시험기간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이 거의 없고, 시험기간에도 자리 고민을 해야할 정도로 붐비지는 않는다.

도서관 들어가는 입구 왼편에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을 올라가면 프린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입구에 컴퓨터 두 대, 큰 프린터기 한 개 가 있는데, 시간이 없을 땐 이곳을 이용하면 되고, 이곳을 지나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상대 컴퓨터실처럼 컴퓨터가 여러 대 놓여있고 프린터기 두 대가 이 컴퓨터들과 연결되어있어 어려움 없이 프린트를 할 수 있다. 프린트를 할 때는 프린터기 옆에 카드리더기에 학생증을 넣어야 학생증에 있는 크레딧으로 인쇄를 할 수 있다.

크레딧이 없거나 크레딧을 다 사용해서 충전할 때는 Learning Center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왼편에 있는 충전기에서 인쇄 크레딧을 충전할 수 있으며, 이 크레딧은 학교식당이나 매점, 자판기에서 사용하는 크레딧과는 독립적이다.

인쇄를 할 때에는 인쇄하려는 파일의 인쇄버튼을 눌러서 파일을 프린터기로 전송하기도 전에 미리 학생증을 넣어버리면 내 크레딧으로 다른 사람이 인쇄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인쇄될 문서가 전송될 프린터기가 7173번인지 7175번인지 확인한 후에 해당 프린터기에 학생증을 넣어야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파견 교 행정지원

정식으로 요청 이메일을 보낸 학생에 한해서, 희망하는 수업들 중 정원이 초과하지 않은 수업들을 넣어주는 수강신청 관련 지원, 알로까시옹과 관련한 행정 처리를 도맡아 해주는 행정적 지원, OFII와 관련된 행정 지원 등 다양하게 행정 처리의 부담을 덜어준다. 하지만 프랑스의 특성상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며, 담당 분야가 아니거나 다른 날에 다시 오라고 몇 번 정도는 토스 당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기다린다면 분명히 모든 행정처리가 해결은 된다. https://sites.google.com/a/essec.edu/student_affairs/BAE_ACCUEIL 여기에 접속해 ESSEC ID와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하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기타 학교에 관한 정보 (부대시설, 동아리 등)

학교 내에는 조그마한 실내 체육관이 있는데, 처음 학교 투어 할 때 한번 이외에 들른 적은 없다. 교환학생을 와서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동아리에 들어서 외국인 친구들과 많이 교류하는 것이었는데, 많이 기대했었지만 ESSEC에는 동아리 문화가 그리 활성화되어있는 것 같지 않았다. 교환학생이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게끔 알려주거나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없었기에 몇 개 없는 동아리에도 들어갈 기회가 없었다. 활발한 동아리로는 Bandizterik이라는 학생회가 유일해 보였고, 이 학생회에서 여러 행사를 많이 주최한다. 학기 초의 BBQ파티라던가 학기 중 핫도그 파티, 와인파티, 그리고 클럽을 통째로 빌려서 하는 환영 파티도 학생회에서 주최한다.

학교 안에는 Foy’s라는 바가 있는데, 쉬는 시간과 수업이 모두 끝난 시간들에 개방하고, 맛있는 맥주를 싼 가격에 팔고 있다. 보통 10시까지 운영하고 이 곳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고 이곳에 모여 노는 것 같았다. 가끔은 여기에서 자기들만의 밴드 공연이나 연주를 하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기도 한다.

학기 초에 학생회의 주최 하에 버디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데, 이 때 신청을 하면 ESSEC BBA에 재학 중인 현지 학생 한명과 짝을 지어준다. 버디의 구성은 남-, -, -여 여러 가지 경우가 있었다. 버디를 잘 만나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사람들도 있었던 반면에, 대체적으로 버디 프로그램은 그리 잘 운영되지 않았다. 배정된 버디가 인턴십을 위해 해외에 나가있어 만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버디 배정을 받았지만 함께 식사할 시간을 맞추지 못해 끝끝내 한번도 만나지 못한 경우, 아예 버디의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기숙사에서는 무선인터넷이 안되지만 ESSEC 캠퍼스 내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부여받은 ESSEC ID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하면 캠퍼스 내에서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하고, 종종 기숙사에서 인터넷 선을 연결해 유선 인터넷을 쓸 때에도 인터넷 창을 켜면 로그인 페이지가 나오는데,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때와 동일하게 ESSEC ID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하면 문제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Culture Shock

프랑스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모든 것이 느리다는 점이었다. 어떠한 문제가 하나 생기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서너번 정도는 찾아가서 문의하거나,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려하는데, 아무리 빠르게 처리되어도 일주일의 시간은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프랑스에는 고객 중심이 아닌 직원 중심의 서비스 문화가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달리 얘기하면 업무환경이나 노동자를 배려해주는 관련 정책 등이 잘 마련되어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예를 들어, 은행의 경우 친절하긴 하지만, 수요일에는 영업을 늦게 시작하는데, 프랑스의 초등학생들은 수요일에 학교를 가지 않기 때문에 직원들이 늦게 출근해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직원들이 불친절하고 항상 지쳐 보이고, 묻는 말에만 짧게 대답하기 때문에 어떤 문의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는 몇 번의 추가질문을 더 해야만 한다. 하지만 추가질문을 할수록 더욱 퉁명스러워지므로 언제나 어떤 문제가 생겨서 물어보고 해결해야할 때면 마주해야할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 놀라웠던 점은 흡연율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조금 더 흡연에 개방적이어서 표면적으로 흡연율이 높게 다가왔을지 모르겠지만,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때면 카페테리아 옆 건물 중앙에 있는 야외 정원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게 모여 있는데 모두들 하나같이 담배를 손에 들고 서로 대화를 한다. 뿐만 아니라 그냥 평범한 길을 가다가 혹은 학교 안에서 처음 보는 모르는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담배 한 개비를 달라고 요구한다. 더 놀라운 것은 아무렇지 않게 담배 한 개비를 꺼내서 그 사람들에게 주는 행동이었다. 불을 빌려달라고도 많이 하는데 이것도 아무렇지 않게 빌려준다.

ESSEC BBA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이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또한 놀라웠고 부러웠다. BBA 학생들은 4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1학년은 반드시 본교에서 수업을 듣게 되어있지만, 교환학생을 두 번 갈 수 있으며, 보통 3학년 말 혹은 4학년 때에 apprenticeship이나 internship을 한다. 실제로 현지의 친구들 중 한 명은 두바이로 internship을 떠났고, 두 명은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apprenticeship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교환학생을 두 번 가는 것 까지는 한국에도 있는 것이라 별로 신기하지 않았는데, apprenticeship이 가장 신기했고 좋은 제도라고 생각했다. apprenticeship이라는 프로그램은 예를 들어 평일 5일 중 3일은 회사에서 일을 하고, 2일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으로 유급 인턴십과 학교생활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다. 프랑스 학생들은 apprenticeship을 많이 하는데, 유급 인턴으로서 받는 급여로 학교 등록금을 일정 부분 내면서, 인턴 경험도 쌓고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학점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교내외)

학교 내에 각각의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실들이 있다.

OFII와 관련된 문제, 비자문제 등 행정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정문 바로 위쪽 위치에 있는 학생업무지원센터에 가면 된다. 학기 후반부부터는 요일마다 운영시간도 다르고 처리하는 업무도 다르다고 문 앞에 명시해 놓았었는데, 잘 체크해서 해당되는 요일과 시간에 가야만 업무를 봐준다. 알로까시옹(주택보조금)이나 기숙사비 납부, 기숙사 관련 문의사항이 있을 때는 학교 뒷문으로 나가서 Parc 기숙사 1층에 위치하고 있는 Alegessec 사무실에 들르면 된다. 이 곳 역시 요일과 시간을 체크해서 방문해야 헛걸음하지 않는다. 수업이나 기타 학교와 관련해 문의하거나 해결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교환학생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실에 찾아가면 된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E건물 2층에 위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타

ESSEC이 위치한 Cergy는 파리 시내와는 조금 거리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지역이 가진 큰 장점중 하나는 샤를드골공항과의 접근성이라고 할 수 있다. Cergy Prefecture역에서 9518번 버스를 타면 1시간 만에 샤를드골공항에 도착할 수 있으며 비용은 2유로 밖에 안 든다. 짬짬이 배낭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는 유럽 권 교환학생들의 특성상 이것은 아주 유용하고 매력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파리 시내에 나갔다가 기숙사로 돌아올 때에는 열차 시간에 주의해야한다. RER A선은 북서쪽으로 가면서 세 갈래로 갈라지는데, Saint-Germain-en-Laye, Poissy, Cergy le haut가 각각 그 세 갈래의 종점이다. 파리에서 기숙사 혹은 학교로 돌아올 때면 Cergy le haut 행 열차를 타면 되는데, 나머지 두 개 보다 할당된 열차 개수가 작은 것 같다. 보통 때는 20분에 한 대 꼴로 오고, 저녁에는 40, 1시간까지도 기다리게 되는 일이 허다하므로 열차를 타러 가기 전 항상 RATP 어플로 Cergy행 열차 시간을 확인해보고 움직이길 추천한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 도서관 2층에 위치한 컴퓨터실에 가보면 바로 알게 되겠지만 프랑스는 컴퓨터 자판이 다르다. 알파벳들의 배치가 기본 영문자판과 거의 비슷하지만 q 등 몇몇 알파벳들의 위치가 다르다. , 숫자를 입력할 수 있는 가장 윗줄은 숫자가 아닌 특수문자가 기본으로 입력되도록 설정 되어있다. 만약 숫자를 입력하고 싶다면 ctrl키를 누른 채로 입력하면 되고, 컴퓨터 자판 오른쪽에 숫자만 있는 키패드를 이용하면 번거롭지 않게 숫자를 입력할 수 있다. 숫자 뿐 아니라 자판의 두 번째 차례에 적혀있는 것을 입력하고 싶을 때는 ctrl키를 누른 채로 입력하면 된다. 처음에 이것들을 잘 몰라서 이메일을 입력할 때 습관대로 입력했다가 계속해서 비밀번호가 틀렸다는 오류창이 떠서 의아해했었다.

프랑스 생활 중에 가장 나를 괴롭혔던 것은 은행문제이다. 처음 한 달 정도는 이 두 가지를 처리하기 위해서 내내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프랑스 은행 계좌는 한국에서 이메일을 보내서 열 수 있다. 안내 메일이 오겠지만, 메일의 지시사항에 따라 계좌 신청을 하면 되고, 선착순 몇 명에게 집 보험 무상제공, 혹은 신규 가입자에게 1유로로 1년의 집보험 제공 같은 혜택을 준다. 나는 Societe Generale에 계좌를 개설했고 1유로를 주고 집 보험에 가입했다. Alegessec 입사에 집 보험 가입은 필수 조건이므로, 이렇게 받은 집 보험 문서는 가지고 있다가 Alegessec 기숙사에 입사하는 날 제출하면 된다. 이메일로 계좌 신청을 하고서 현지에 가면 학교에 각 은행들이 창구를 만들고 앉아있다. 본인이 신청한 은행 창구에 가서 이름을 말하면 계약 조건들이 적혀있는 두꺼운 종이들을 주는데, 서명해야하는 부분들에 서명을 하면 계좌 신청 절차가 전부 완료되고 며칠 후 계좌가 열린다. 이름을 말했는데도 내 이름의 서류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이때는 은행으로 직접 찾아가 종이를 받아온 후 다시 학교에 돌아와 해당 부스에서 사인을 하고 직원에게 제출해야한다. 계좌가 열리면 체크카드는 은행에서 바로 발급되는 것이 아니라 우편으로 온다. 그리고 체크카드를 사용할 때 필요한 비밀번호는 또 다른 우편으로 온다. 프랑스는 우편 업무가 느리고 우편물 분실사례가 꽤나 빈번하기 때문에 카드와 비밀번호 이 둘을 모두 우편으로 받기 전까지 체크카드는 사용할 수가 없다. 계좌에 미리 입금해놓은 유로화를 인출하고 싶으면 여권을 가지고 직접 은행을 방문해서 은행 창구에서 인출 받아야 한다. 나의 경우 체크카드는 왔는데 비밀번호가 있는 우편은 오지 않아서 다시 은행에 들러서 요청을 해야 했고, 도착 후 3주 정도는 체크카드를 아예 사용하지 못했다. 그리고 비밀번호는 자신이 편한 번호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편으로 온 그 네 자리 번호로 사용해야 해서 잘 기억하고 있어야한다.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금액에도 제한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한 달에 500유로로 설정되어있다. 그런데 이 한 달을 따지는 기준이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 오늘이 1010일이라면 한국의 경우, 930일까지의 결제내역은 초기화되고 101일부터의 누적 결제금액을 계산해 한도액까지 남은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겠지만, 프랑스, 적어도 내가 이용했던 은행의 경우 이와는 달랐다. 오늘이 1010일이라면 프랑스는 한도를 계산하는 기준이 910일부터 1010일의 한 달이다. 그래서 이 경우 내가 1010일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한도 총액에서 910일부터 오늘까지 결제한 금액을 제외한 만큼이 된다. 이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중요한 순간에 결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컨텐츠 내용 끝

페이지 로딩 이미지 표시

페이지 로딩중 ...

페이지 로딩중 ...

x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