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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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Politecnico di Milano, School of Industrial and Information Engineering (2019년 1학기) (2020.09.15)
과정구분: UG  |  조회수: 61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Polimi는 캠퍼스가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고, 그 중 밀라노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은 bovisa와 Leonardo 캠퍼스입니다 polimi는 일종의 '밀라노 공대'라고 생각하시면 되며 경영학과 학생의 경우 management engineering 학과 소속으로 파견됩니다. 해당 학과 학생은 기본적으로 bovisa 캠퍼스에 소속되지만 다른 캠퍼스 수업도 수강신청 가능합니다. 다만 Leonardo 캠퍼스 외에는 거리가 밀라노에서 1-2시간 떨어진 곳이 많아 추천하지 않습니다. 두 캠퍼스 모두 크기가 신촌캠만큼 크지는 않지만 국제캠보다는 크고, 특히 bovisa의 경우에는 기차역, 트램역, 버스정류장과 도보 거리가 꽤 되어 등교시간을 넉넉히 잡는게 좋습니다. 
밀라노의 기후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서울과 비슷하지만 겨울에는 따뜻한 편이고, 여름에는 습하지 않아 그늘에서는 폭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저는 2월 중순부터 7월까지 밀라노에 있었는데 겨울에는 패딩 없이 코트로 생활했으며(경량패딩은 챙겼습니다) 여름 전까지는 쌀쌀한 날씨가 많아(특히 해진 후) 간절기 아우터와 머플러가 필수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집들은 난방이 잘 되지 않습니다. 봄까지는 밤에 매우 추워 경량패딩을 입고 자야 했습니다. 이탈리아 한인커뮤니티를 통해 종이(?) 커버로 된 얇은 전기매트를 중고 거래 할 수 있습니다.  

2. 대학 주변 환경

밀라노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이며 교통이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서울만큼의 편리한 교통을 기대하진 않는 것이 좋습니다. 파업이 잦아 기차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집을 구할 때 학교까지의 교통이 기차/트램/버스/지하철 등 여러가지 방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첫 집이 학교까지 기차와 버스로만 갈 수 있었고, 트램으로는 가지 못하는 곳이었습니다.) 밀라노는 기차를 일종의 지상철처럼 이용합니다. 경의중앙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bovisa 캠퍼스는 기차를 가운데로 두고 캠퍼스가 다시 두 개로 나뉩니니다. 한 쪽은 공대 수업이 많이 열리고, 다른 쪽은 미대 수업 위주로 열립니다. 공대 캠퍼스 쪽에는 주변에 사실상 아무것도 없고 문구점과 식당도 극소수입니다. 미대 캠퍼스 쪽은 타운이 작게 형성되어 있으며 마트, 생활용품점, 음식점이 꽤 있는 편입니다. 두 캠퍼스 사이의 거리는 걸어서 15분 정도입니다.

3. 거주 형태, 식사

밀라노에 있는 여러 기숙사는 자취보다는 저렴하지만 월세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데 반해 시설이 낙후되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취의 경우 1) 개강시기보다 조금 일찍 출국하여 학교 게시판 or 부동산을 통해 직접 집을 보고 구하거나 2) 한국에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계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이탈리아어를 잘 하지 못해 2)의 방식으로 구하였으며, spotahome, dovevivo, easystanza와 페이스북 그룹 affito milano 등을 통해 집을 알아봤습니다. 밀라노의 월세는 상당히 비쌉니다. 따라서 원룸에 혼자 거주하는 경우 월세가 700-900유로에 달하기 때문에 보통 하우스를 쉐어하는 형태로 거주하게 됩니다. 방 2-3개가 있으면 각자 1개의 방을 이용하거나, 방에 있는 침대 2-3개 중 하나를 이용하는 방식이며 당연히 후자가 더 저렴합니다. 이렇게 쉐어하는 경우 월세가 350-650유로 정도입니다. 방학 중에 집을 구하려고 하면 선택지가 거의 없습니다. 저는 11월부터 구하기 시작했으며 12월부터 많은 집이 빠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리미리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식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럽 식사와 크게 다른 것이 없습니다. 피자와 파스타가 흔하며, 우리나라에서 김밥집 수준으로 케밥집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음식점에서 먹는 경우 물가는 서울보다 약간 비싼 편이라 음식점에서 먹은 횟수는 손에 꼽고, 대부분 마트에서 식료품을 사서 요리해 먹었습니다. 차이나타운에 아시안마트와 한인마트가 많고 가격이 우리나라 식료품과 크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거의 항상 한국음식을 해먹었습니다. 한식재료 외에는 Esselunga, Penny market, Carrefour에서 구매했고 에쎌룽가와 페니마켓은 우리나라 대형마트 가격으로 저렴하나 까르푸는 일본 편의점 수준으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4. 수업, 도서관

bovisa 캠퍼스에는 도서관이 따로 없습니다. (다른 캠퍼스는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건물 곳곳에 오픈 독서실 느낌으로(경영관 1층 로비나 와이밸리 개념)으로 공부할 장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9시 내외로 문을 닫기 때문에 저는 항상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밀라노 집들은 책상이 없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에 저는 집을 구할 때 옵션으로 책상이 있는지도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management engineering 학과에 소속되므로 수업은 기본적으로 공대 수업입니다. 경영학과 수업과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수강신청 했는데 매틀랩을 사용한 수업도 있었습니다. 회계, 재무, 전략, 마케팅 쪽보다는 경영정보시스템, 생산 및 운영관리, 국제경영과 관련된 수업이 많습니다. Product Life Cycle and Management (모나카 로씨 교수님) 수업을 추천합니다. (쉽고 중간고사가 없으며, 기말고사는 수업 피피티 위주로 공부하면 충분히 답변할 수 있는 서술형입니다.) 수업은 5학점, 6학점, 10학점이 대부분이며 시수는 학점 수보다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ex. 6학점 수업 - 하루 4시간 수업 - 실제로는 3시간만 진행) 
이탈리아 시험은 30점 만점에 18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패스하는 방식입니다. grade는 18점 이상인 경우에만 매겨집니다. 18점 미만인 경우 재시험을 치를 수 있으며 재시험은 최대 2번 가능합니다. 하지만 재시험을 치르게 되는 경우 대부분의 봄학기 기말고사가 6월 말인 것에 반해 재시험은 7-8월 중에 진행되므로 여행이나 귀국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첫 시험에 통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18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문턱이 꽤 높은 편입니다. 
polimi 수업은 학부 수업은 이탈리아어로 진행되며, 대학원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이탈리아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 행정팀에 메일을 보내 대학원 소속으로 바꿔줄 것을 요청하면 대학원 수업을 수강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한 학기 동안 이 방식으로 대학원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어도 교수님은 이탈리아식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활하기 위해서라도 교환학생 전 학기에 신촌에서 이탈리아어 교양을 수강하였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파견학교 행정지원

행정팀분들은 친절한 편입니다. 다만 이탈리아 답게 행정처리는 느린 편이니 중요한 일이 있다면 빠르게 연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학교 오피스는 12시~1시면 다 닫습니다.. (학교 오피스뿐 아니라 주민센터에 해당하는 우체국도 웬만한 곳은 점심시간 이후로는 영업하지 않습니다. 오후에도 운영하는 곳은 늘 대기가 길고 3,4시에 닫는 편입니다.) 따라서 이메일로 문의하는 것이 나을 때도 많습니다.

5.1. 보험

저는 교환학생 갔을 때 세계여행을 하였기 때문에 커버 국가 범위가 넓은 장기여행자 보험을 들어 보험료가 비쌌습니다. 일반적인 보험을 들면 그리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거주증명서인 소죠르노(소쪼르노)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때도 우체국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병원 진료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의료 인프라가 우리나라만큼 좋지 않고 대기시간이 매우 길어(ex. 응급실 대기시간 6-8시간) 보험을 드는 의미가 없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실 소죠르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탈리아에 살기 위해서는 필수로 발급받아야 하지만 단 한 번도 여행시에 거주증명서를 요구한 적도 없으며 심지어 서류 접수 후 카드가 나오기까지 5-6개월이 소요되므로 저는 이탈리아를 떠나기 전에 카드를 받지 못했습니다. (카드가 나오기 전에는 영수증으로 카드를 대신할 수 있다고 하여 여행시엔 항상 이 영수증을 들고 다녔습니다.) 발급 비용도 20만원이 넘고 사실상 쓸 일이 없어 괜히 신청했나 싶기도 하지만, 아주 간혹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며 없을 경우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하여 신청했습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이나 유학생의 저와 같은 이유로 신청합니다. 

5.2. 재정증명서

비자를 발급 받을 때 필요합니다. 예금 증명서를 '영문'으로 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탈리아 학생 비자 발급시에는 따로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비자 신청 후 비자가 나오기까지는 약 4주가 걸리니 미리미리 발급 받아야 출국 일정에 지장이 없습니다. 

5.3. 여행관련

저는 수업을 이틀로 몰고 나머지 날짜에는 여행을 다녔습니다. 밀라노는 다른 도시나 나라로 가는 교통편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여행을 다니기 매우 좋은 지역입니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como, brescia, veronoa 등 근교에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가 많으며 베니스와 스위스 인터라켄도 4시간 내외로 갈 수 잇습니다. 니스를 비롯한 프랑스 남부 지역도 flixbus로 5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어 여러차례 다녀왔습니다. polimi는 대부분의 수업이 중간고사가 없고 오히려 부활절 방학이 3주가 주어집니다. (아주 간혹 중간고사가 있는 수업이 있으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부활절 방학과 앞뒤 1주의 시간을 이용하여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와 남미 일주를 다녀왔습니다. 제 친구는 이 시기에 4주 유럽일주를 하였습니다. 
공항은 말펜사 공항이 가장 크고 학교와도 1시간 정도 거리로 가깝습니다. 저가항공사는 말펜사 공항 외에 밀라노 외곽이나 근교에 있는 3곳 정도의 공항에서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말펜사 공항은 1터미널과 2터미널이 있고 두 터미널 사이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5.4.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학기 초에 교환학생 학생증 개념인 ESN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으며 ESN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유럽 전역에 걸친 교환학생 인증제도로 ESN에 가입하면 라이언에어, Flixbus 할인 등 각종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여러 미술관, 박물관, 관광지에서도 유럽 학생증처럼 사용하여 무료 입장하거나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ESN 가입은 학기 시작 한 주 전에 진행되는 ot (welcome week)에서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esn 가입 외에도 학교 시스템 등 중요한 정보를 ot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ot는 반드시 참석할 것을 권장합니다. (ot가 필참인 것은 아닙니다.)

6. 느낀 점

여행에 관심이 많다면 밀라노 교환학생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교통도 편리하고 물가가 서울보다 약간 비싸긴 하나 유럽 내에서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이탈리아어도 유럽 언어 중 배우기 쉬운 편에 속하며 스페인어와 비슷하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도 금방 스페인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에 유용합니다. 다만 polimi는 밀라노 외곽에 위치하여 밀라노 시내 중심 인프라를 이용하기 어려우며 집을 구하기에도 위치가 애매하다는 점에서 polimi보다는 보코니 대학을 더 추천합니다. 

컨텐츠 내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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