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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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ESADE Business School (2019년 1학기) (2020.06.06)
과정구분: UG  |  조회수: 293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다른 분들이 일반적인 정보에 대해 잘 설명해두었기 때문에 저는 각종 정보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핵심만 요약해서 알려드리고, 제 경험과 느낀점 등 주관적인 내용을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ESADE Business School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부분 바르셀로나 시내에 살면서 20~40분 가량의 대중교통 이용 + 20분 가량의 산책(?)을 하며 통학을 하게 됩니다. 수업을 듣기 위해 왕복 40분 정도를 걸어야 하는 캠퍼스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위치적으로 최상의 조건은 아니지만, 저는 거의 항상 맑고 온화한 기후 속에서 다른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걸을 수 있었기 때문에 생각만큼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SADE Business School이 우리 나라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FT가 발표하는 경영대학/MBA 순위 등의 지표를 보았을 때 유럽 내에서는 손 꼽히는 명문 경영대학입니다. 또한, 스페인의 공립 대학들과 등록금이 몇 배나 차이나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는 귀족 학교로 통합니다. 실제로 대학 수준이 거의 평준화되어있는 독일 출신 '금수저' 학생들이 ESADE에 정규학생으로 등록하여 다니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2. 대학 주변 환경

ESADE Business School 경영대학 건물이 위치한 Sant Cugat이라는 동네는 스페인 전체에서도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기로 유명한 부촌이므로 전반적으로 치안도 좋고 한적한 분위기입니다만, 실제로는 젊은 학생들에게는 즐길 만한 요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 및 조모임이 끝나기만 하면 한시바삐 이 곳을 탈출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Sant Cugat보다는 교환학생들이 주로 시간을 보내게 될 바르셀로나 시내의 환경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더 유익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먼저, 바르셀로나는 서울이나 부산 등의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체감상 크기가 아주 작으며, 나름대로 잘 구비된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용하면 원하는 곳에 큰 어려움 없이 도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 늦은 시간부터 새벽까지도 운행하는 N버스가 있기 때문에, 시내 중심가에 산다고 하면 24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귀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2019년 기준으로 학교와 공항까지 사용할 수 있는 3달 무제한 교통권을 105유로에 구입하여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네덜란드나 덴마크 등 자전거 강국(?)에는 비할 바 못 되지만, 서울보다는 확실히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서 운영하는 Bicing이라는 자전거 공유 플랫폼을 이용도 고려해볼 법 합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가기에도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여행을 다니다보면 Ryanair 등의 저가항공을 자주 이용하게 될 것인데, 바르셀로나는 저가항공 전용 공항이 시내 중심에서 2~30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어 상당히 편리합니다. 파리나 밀라노의 경우 Ryanair 공항이 외곽에 위치한 다른 도시에 있기 때문에 시내로 가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데, 이에 비해 바르셀로나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3달 무제한 교통권을 이용하여 무료로 짧은 시간 내에 공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유럽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 가는 항공편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년간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면서 불미스러운 일을 한번도 겪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유명한 관광도시이다 보니 소매치기 등 안 좋은 일을 당한 사람을 꽤 많이 만나 보았습니다. 다만, 제가 알기로는 바르셀로나에서 심각한 수준의 강력범죄는 비교적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카탈루냐 독립 시위 관련해서는, 이로 인해 교통편 등에서 불편을 겪은 친구들은 많았지만 실질적인 위협을 느꼈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3. 거주 형태, 식사

제가 두 학기 동안 만나본 약 300명의 교환학생 중 학교 기숙사에 살았던 학생은 3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교환 학생이 학교 밖에서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르셀로나에서 1달 이상 지냈던 집이 네 곳이나 되고, 며칠 지내본 곳까지 합하면 여섯 곳이나 됩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에 비추어 바르셀로나 살이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괜찮은 위치에서 평균적인 플랫 쉐어를 할 경우 월세는 500~650유로 정도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서울에서 자취하는 것과 같이 원룸에 살고자 한다면, 최소 800유로 이상은 생각하셔야 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2~3명의 플랫메이트와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플랫 쉐어를 할 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500유로 밑으로 가면 주거 환경이 상당히 .. 안 좋습니다.  
그리고 돈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웬만하면 시내 중심에 거주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1학기 때 시내 중심에서 대중교통으로 1~20분 떨어진 곳에 살았는데,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이 보일지라도 1) 만남 장소에 가는 것 2) 친구 집에 가는 것 3) 친구를 집에 초대하는 것 등 사회생활이 상당히 귀찮아집니다. 또한, 시내 중심에 사는 것이 학교나 공항에 갈 때에도 더 편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여행 다니는 데 돈을 상당히 많이 지출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있는 동안에는 식비를 최대한 아끼고자 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마트 물가가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해 먹으면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우유 1리터에 최저 58센트였습니다.) 극단적으로 한달간 외식을 한번도 하지않고 마트에서 장을 봐서 직접 해먹는다면, 한달 식비가 100~150유로 정도 들 것 같습니다.
학교에는 7.75유로 점심 세트 메뉴가 있는데,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가성비가 꽤 좋지만 마트 물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는 조금 비싸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학교 밖에서 외식을 하게 될 경우, 간단하게 먹으면 보통 10~15유로 사이인 것 같고, 꽤 괜찮은 한끼를 먹는다 하면 20~30유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단, 맥도날드, 케밥 등은 훨씬 저렴) 

4. 수업, 도서관

연세대학교와 달리, ESADE의 정규 학생들은 우리 나라의 고등학교 같이 대부분 정해진 수업들을 들어야 하며, 졸업 요건을 채우기 위해 흥미가 있는 '선택 수업' 몇 가지를 골라 듣게 됩니다. 교환학생들에게 열리는 모든 수업은 '선택 수업' 카테고리에 속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경영대학이다 보니 스페인어, 스페인 관련 교양 등 일부 수업을 제외하고는 선택지의 대부분이 경영 전공 수업입니다.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으나 제가 1년 동안 느낀 바로는, ESADE에서 가르치는 교수님들 중 상당수가 학자보다는 실무가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가령 Portfolio Management 교수님은 현직 투자자문사 파트너였고, Banca Privada 교수님은 스페인 대표 은행 중 하나인 Santander의 PB 담당 직원이었습니다.

1년 동안 있으면서 도서관을 이용하는 교환학생이 거의 못 보긴 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 갈 때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한 권씩 빌려 가져가곤 했습니다. 도서관 규모는 전혀 크지 않지만, 경영, 경제와 관련된 중요도가 높은 책들은 영어판으로도 구비가 잘 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매일 Financial Times 일간지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안내데스크에 놔두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요긴하게 잘 이용했습니다. 

5. 파견학교 행정지원

큰 문제 없었습니다.

5.1. 보험

보험 비교 사이트를 통해 가입했습니다.

5.2. 재정증명서

개인적으로 사소한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잘 해결되었습니다.
혹시나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시면 따로 연락주세요.

5.3. 여행관련

스페인에 입국해서 떠날 때까지 28개국 여행했습니다.
유럽에서 가고 싶었던 곳은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다 다녀온 것 같고, 
모로코, 요르단, 이스라엘 등 색다른 곳들도 다녀왔습니다.

5.4.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학기 초에 교환학생 OT, 씨티투어 등 간단한 프로그램들이 있기는 한데, 크게 도움이 된다거나 중요하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1학기 때 교환학생 환영회가 나름 재밌게 잘 되었던 것 같은데, 2학기 때는 좀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동아리의 경우, 연세대학교 기준으로 중앙동아리의 느낌보다 상경대 동아리 느낌으로, 대부분이 학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서 동아리에서 주최하는 일회성 이벤트는 참여할 수 있겠지만, 1년 동안 정식으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교환학생은 단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1학기 때는 한 동아리에서 Consulting Competition을 진행하였는데, 여러 교환학생들이 참여했던 기억이 나네요.

6. 느낀 점

가성비를 굉장히 따지는 저로서는, 직접 해 먹는 것보다 몇 배나 비싼 외식 한번 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는데, 그 당시에 매일같이 제가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이 그렇게 고역이었을 수가 없네요.. 뜨끈한 돼지국밥 생각이 일주일에 열 번은 났던 것 같아요.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그렇게 가성비를 따지다보니, 스페인에 있는 동안 여행을 다니는 것이 훨씬 싸게 친다는 생각 때문에 여행을 엄청나게 다니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돈을 훨씬 더 많이 쓰고 온 것 같네요. 그리고 스페인에 있는 동안 거기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봐야겠다 싶어, 춤도 배워보고 외국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같이 놀기도 하고 했던 것 같네요.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그 당시에 좋았던 순간들은 굉장히 좋았던 것 같고, 그 당시에 힘들었던 것들은 단지 사소한 문제였었다고 기억에 남아 있는 것 같아요. 1년 동안 힘들었던 순간들도 분명히 있었지만, ESADE로 교환학생을 갔던 것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언제라도 ESADE로 교환 가시게 되면 카카오톡(ID:yhj2351)으로 부담없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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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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