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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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ESSEC Business School (2019년 2학기) (2020.01.17)
과정구분: UG  |  조회수: 226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교환 대학의 크기>
학교는 매우 작습니다. 연세대학교 경영관보다도 작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교 자체는 작지만 필요한 것은 다 갖춰져 있습니다. 헬스장도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도서관 등 부족한 시설은 없습니다. 또한 블룸버그 터미널도 여러대 있습니다. 사이즈는 작지만 시설은 좋습니다. 

<지리적 위치>
파리 서북쪽에 있는 Cergy에 있습니다. RER(기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위치입니다.
꽤나 자주 지하철 파업으로 인해 파리로 오갈 때 시간적으로 제약이 걸리기도 하지만, 막상 지내다 보면 이도 적응이 되어 딱히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지하철이 파업하면 심야 버스도 있고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터득하여 결국 어느 상황이든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다만 저는 한 번 에펠탑에서 술 먹다가 집 가는 막차가 끊겨 파리에서 고립된 적이 있는데요. 약간 난처했습니다만 그냥 아침까지 하는 바 가서 술 마시면서 시간 때웠습니다. 불가능 한 건 없어요. 여기도 다 사람 사는 곳입니다. 금방 적응 되실겁니다.

<기후>
전형적인 유럽 기후입니다. 
여름에는 낮도 길고 해도 짱짱하지만, 겨울부터는 거의 매일 비가 오며, 오후 4시면 어두컴컴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도 나름 낭만 있고 좋았습니다만, 만약 본인이 이런 날씨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가을학기에 지원하는 것보다 봄 학기에 지원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여름에는 일교차가 큽니다. 저는 8월 27일에 도착했는데요. 밤에 5도까지 떨어져서 무척이나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일교차가 작아요. 그리고 한국보다 기온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에 비해서 온도차만큼 많이 따듯한 것은 아니니 가벼운 옷 들고 가셨다가 큰 코 다칩니다. 겨울에는 바람이 쌩쌩 불고, 또 한국의 건조한 겨울과는 달리 습한 겨울이라 비 온 뒤에 추우면 상당히 기분이 나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날씨 좋아해서 재밌게 즐기며 살았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좋다고 생각되는 날씨는 아닙니다. 하지만 겨울에 가시면 크리스마스와 뉴이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굉장히 중요하신 분이시라면 가을학기 보다는 봄학기를, 그리고 가을에 교환을 생각하시는데 본인에게 날씨가 너무 중요하다 싶으시면 스페인을 추천드립니다. 스페인 날씨 좋습니다. 파라다이스.

2. 대학 주변 환경

<대학 주변 환경>
Cergy는 딱히 낭만있는 도시는 아닙니다. 첫 인상은 아 여기 약간 위험한 동네인가?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친구들이나 학교에서 들리는 소식으로는 종종 범죄가 일어난다고 들었습니다만, 저는 생활하면서 한 번도 위협을 느끼거나 사고가 난 적도, 물건을 분실한 적도 없습니다. (술 먹고 넘어진 적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항상 조심조심 다닌 것도 아니고, 서울에서 지냈던 것처럼 새벽까지 놀다가 집 가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렇게 다니시면 큰일납니다(Cergy 동네가 특히 위험한 곳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뭐 유럽은 어디든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해 지면 혼자 나가는 건 지양하시고, 항상 본인 소지품은 본인 몸에 지니고 다니세요. 그리고 해 진 후에는 공원 같은 곳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위험할 수도 있어요. 큰 길 위주로 다니시고 친구랑 같이 다니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집 밖에서 파티를 하시거나 술을 드시다가 취하신 것 같으시면 우버 불러서 가세요. 

저는 근데 이런 거 별로 신경 안 쓰고 다녔습니다만, 제가 워낙 뭐 훔쳐갈 게 있어 보이는 사람이 아니어서 안전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한테 훔쳐가려고 했어도 뭐 딱히 훔쳐갈 가치가 있는 건 아마 없었을 거에요.

3. 거주 형태, 식사

<거주 형태>
저는 학교의 기숙사 중 하나인 Cergy Le Haut에서 지냈습니다. 
방은 한국의 전형적인 원룸보다 1.5배 정도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월세는 한 달에 590유로를 지불했으며, 귀국 직전에 프랑스 정부로부터 CAF(주택보조금)을 월 200유로 정도로 계산이 되어 거주 기간만큼 받았습니다. 

Le Haut는 가장 많은 학생들이 사는 만큼 친구들이랑 어울리기도 좋고 맨날 파티도 열리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방이 파티룸에 가깝다면 조금은 시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제 친구들은 전부 자취해서 저는 기숙사에서는 한국인 친구들과 놀 때 빼고는 친구들 자취방에서 보통 놀았습니다. 기숙사에 있는 편의시설로는: 파티룸, 커뮤니티룸, TV룸, 스쿼시룸, 빨래방, 매점, 프린트실, 등이 있습니다. 기숙사에 피아노가 여기저기 있어서 돌아다니다가 한번씩 두들기면 기분 좋습니다.

Le Haut에서 학교까지는 걷는 시간 다 포함해서 넉넉하게 20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기 교통카드인 NAVIGO를 사용하시면 월 10만원 정도에 추가비용 들지 않고 통학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파리까지도 대부분의 교통수단을 제한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간혹, 지하철이 파업을 하면 우버를 타고 등교를 해야하는데요, 우버는 15유로 정도면 갑니다. 저는 궁금해서 학교까지 한 번 걸어가봤는데요,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그 다음부터는 안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좋은 운동이었습니다.

저 말고 다른 친구들 중, 기숙사가 아닌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구하거나 파리에 방을 구해 통학하는 친구들도 봤습니다. 저도 수업이 화수목에만 있어서(그래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화수목 매일 무려 9시간씩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고 싶었지만 막상 기숙사에 입사해보니 마음에 들어서 방을 알아보지는 않았습니다. 방을 알아보시는 방법은 ESSEC facebook group 중, apartment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group이 있는 걸로 압니다만, 모든 정보가 불어로 올라오기 때문에 알아보시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서 알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자세히 아는 바가 없어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만약 페이스북 그룹에 초대를 원하시면 카톡 주십시오. 제 카톡 아이디는 하단에 기록해 놨습니다.

<식사>
수업이 있는 날의 식사와 수업이 없는 날의 식사 방법이 상이했기에 이 두 카테고리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수업이 있는 날
학교의 학생식당, 학교 밖의 CROUS 학생 식당, 학교 밖 케밥집, 그리고 학교 밖 스시집에서 보통 끼니를 때웠습니다. 학교 학생식당은 5유로 정도, CROUS는 3유로 정도, 케밥집 7유로 정도, 스시집 12유로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수업이 일찍 마치면 학생식당이 아직 안 붐빌 때라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었고, 수업이 늦게 마쳐 학생식당이 붐비면 나가서 먹었습니다. 케밥집을 특히 자주 갔는데요, 아직도 가끔 밤에 생각납니다. 굉장히 맛있었어요. 지금도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사장님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2. 수업이 없는 날
장봐서 만들어 먹기, 우버이츠, 레스토랑 가서 먹기. 이 세 가지로 연명했던 것 같습니다. 
장 봐서 만들어 먹는 건 돈이 정말 많이 안 듭니다. 프랑스가 생각보다 식재료는 저렴하더군요. 특히 소고기가 정말 저렴합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치킨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전부 한국보다 저렴하구요. 고기 많이 드십시오 싸고 맛있습니다. 고기는 스테이크 한 덩어리에 3유로 정도 합니다. 파스타는 5유로 정도로 소스랑 사면 세번은 먹습니다. 이것도 싸고 맛있습니다. 

초반에는 장 봐서 많이 먹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설거지 하는 게 너무 귀찮아지더군요. 그래서 우버이츠로 자주(항상) 시켜먹었습니다. 주변에 Chicken and Cafe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시키면 10유로 정도에 햄버거가 두 개가 옵니다. 그래서 치킨버거, 소고기버거 등 번갈아가면서 이것저것 시켜 먹었습니다. 여기 맛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큰 발견을 한 게 Algerian Source인데, 한국인 입맛에 찰떡같이 잘 맞습니다. 처음에 먹자마자 슈퍼 달려가서 제일 큰 용량으로 사서 집에다가 쟁여놓고 맨날 먹었습니다. 아마 인류 3대 발명품에 하나 더해서 4대 발명품을 고르자면 Algerian Source가 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햄버거집에서 배달 하실 때 이 소스 많이 달라고 메세지 남기세요. 하루가 행복해집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는 별로 안 했습니다. 비싸기도 하고 예약하고 가는 게 귀찮기도 하고 해서 잘 안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밥집은 좋은 곳 잘 모르지만 바는 많이 압니다. 혹시 괜찮은 바나 파리에서 돌아다니기 좋은 곳 추천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4. 수업, 도서관

ESSEC 수업 참 좋습니다. 
저는 재무 수업을 많이 듣고 싶어서 재무 수업 위주로 수강했습니다. 

학교를 화수목 밖에 안 나갔지만 하루에 9시간씩, 일주일에 총 27시간씩 수업 들었습니다.
시간표 짜시다보면 아시겠지만 수업의 타임 슬롯은 아침, 점심, 오후 수업 세 슬롯 밖에 없습니다. 각 슬롯별로 3시간씩 강의가 진행되구요. 제가 말을 잘 못해서 이게 무슨 말이냐 싶으시겠지만 시간표 짜시다보면 아 이 말이었구나 하실 겁니다.

제가 들은 수업을 전부 간략히 말씀드리고, 그 중 몇 수업만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Financial Analysis: 난이도: 어려움 / 배우는 것: 많음 / 재미: 무지 재밌음
2. Risk Management and Derivatives: 난이도: 중간 / 배우는 것: 중간 / 재미: 무지 재밌음
3. Portfolio Management: 난이도: 약간 쉬움 / 배우는 것: 많음 / 재미: 정말 무지 재밌음
4. Change Management: 난이도: 아주 쉬움 / 배우는 것: 별로 없음 / 재미: 무지 재밌음
5. Leading and Managing Teams: 난이도: 아주 쉬움 / 배우는 것: 별로 없음 / 재미: 지루함
6. Communication: 난이도: 쉬움 / 배우는 것: 조금 / 재미: 조금 재밌음
7. Research Methods: 난이도: 쉬움 / 배우는 것: 조금 / 재미: 지루함
8. Purchasing Management: 난이도: 쉬움 / 배우는 것: 딱히 없음 / 재미: 없음
9. Human Work in 21C: 난이도: 쉬움 / 배우는 것: 많음 / 재미: 재밌음

자, 이제 추천드리는 과목들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거 사실 저희가 못 듣는 수업입니다. 학년도 안 되고, 선행 과목으로 valuation과 M&A가 있었던 걸로 압니다만, 교수님이랑 registarion office에 졸라서 들었습니다. 제가 듣고 싶어서 들은 수업이지만 좀 어려워서 후회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는 수업이라 학기 중반부터는 새로 배우는 게 많아서 신나서 공부했습니다. 수업에서 뭘 해야하는지 알려드리자면: 프랑스 회계원리 새로 배우셔야 합니다. IFRS랑 달라요, 그리고 valuation 방식도 모르신다면 개인적으로 공부하셔야 할 거에요. 그 후에 이제 financial analysis를 하실 수 있는데, 증권가 analyst들이 하는 것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업의 financial metrics 뜯어보고, 기업의 특징, 주요 고객, 주요 상품, 인더스트리 특징, 경쟁사, 등 분석하고 각 지표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도 하고, 마지막으로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제언까지도 해야 합니다.

처음엔 막막할 수도 있지만 정말 재밌는 수업입니다. 꼭 들으십시오.
아, 교수님도 천사십니다.



위험 관리를 위한 계량 지표를 배웁니다. 그리고 vanila, delta one, optional derivative를 배웁니다.
재밌습니다. 할 건 많습니다만, 정말 재밌어요. 꼭 들으세요.


강추. 최고의 수업입니다. 토론도 엄청 재밌고 정말이지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무조건 무조건 들으세요. 수업 자료 필요하시면 보내드립니다. 


ESSEC 최고의 꿀강. 수업만 꼬박꼬박 나가시고, 기말고사 직전 1시간 공부하시면 됩니다.
꿀강이라고 해서 배우는 것이 별로 없진 않습니다. 특히 수업에서 진행되는 토론이 너무나도 값졌습니다. 토론에 참여하세요. 배우는 것도 느끼는 것도 많을 겁니다.

5. 파견학교 행정지원

요청하면 결국 해 주긴 합니다만, 느립니다.
느려서 기다리다가 본인이 결국 혼자 알아서 하고 있는 모습을 보실 겁니다.

아마 이것도 독립성을 기르게 하려는 ESSEC의 빅픽쳐 에듀케이션이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만, 그런 것 같진 않습니다.

5.1. 보험

파견 전에 보험 및 서류 처리 해야할 게 좀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 하시게 될 거에요. 걱정 마십시오.

구체적인 정보는 구글에 잘 나와있습니다. 

아 그리고 학생비자 최종 발급 전에 절!대!로! 항공권 예매하지 마세요. 
저는 항공권만 예매한 게 아니라 여행 계획을 미리 짠 대로 숙소랑 유럽 내에서 항공권도 다 사놨었는데, 300만원정도 날렸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아프네요.

5.2. 재정증명서

발급 안 어렵습니다. 그냥 통장에 일정 잔고 이상 넣으시고 은행 가셔서 발급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저는 이것저것 장학금까지 해서 2000만원 조금 안 되게 들고 간 것 같습니다.

5.3. 여행관련

제가 수업이 화수목에만 있었지 않습니까? 
여행 많이 다닐 좋은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여행 별로 안 다닌 것 같습니다.
프랑스 친구들이랑 그냥 현지인처럼 노는 게 더 즐거워서 가끔 심심해지면 여행 다녔습니다.

모로코 가서 사하라 사막 간 게 제일 재밌었습니다.
비행기도 왕복 10만원 정도 하니 꼭 다녀오십시오. 

아 그리고 뉴욕 가는 항공권도 쌉니다. 한국에서 가는 것보다 훨씬 싸니 다녀오시면 좋습니다.

5.4.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학생회에서 파티도 열고 합니다. 
재미는 딱히 없는데 그래도 안 가보시는 것보다 가보시는 게 낫습니다. 재밌을 수도 있으니까요.

6. 느낀 점

참 즐거웠습니다. 교환학생 가실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ESSEC으로 가시면 후회 안 하실 겁니다.

취준하기 전에 혼자 그냥 고양이처럼 쉬다 올 생각으로 다녀왔는데, 막상 가 보니 쉬는 것 뿐만 아니라 좋은 친구들도 만나서 재밌게 놀았고, 좋은 수업에서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제 연락처는 카톡 @tawa입니다.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연락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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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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