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WHU는 독일 서쪽 라인팔레츠 주에 위치한 작은 시골마을 Vallendar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Vallendar는 식당 몇 개, 카페, 작은 상점들만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이기 때문에 이곳에 도착하신다면 쉽게 WHU를 찾을 수 있으실 겁니다. 아마 처음 도착할 때 대부분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이용하게 되실텐데요, 공항에서 코블렌츠(Koblenz) 라는 도시까지 약 1시간 반 정도 기차를 타고 간 후 이곳에서 지역열차(RB, RE)나 8번 버스로 환승한 다음 10~20분 정도 더 가시면 Vallendar 중앙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중앙역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거리에 작고 깔끔한 규모의 WHU가 위치해 있습니다.
 
    코블렌츠는 Vallendar와 가장 인접한 큰 도시인데요, 다양한 식당들이나 큰 쇼핑몰이 위치해있기 때문에 종종 방문하게 됩니다. 코블렌츠까지 가는 가장 용이한 방법은 Vallendar 중앙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20분 정도의 배차 간격으로 도착하는 8번 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버스 요금은 편도 3.8유로 정도이며 반카드 25(Bahncard 25/독일 기차 할인카드)를 소지했을 시에는 2.8유로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혹은 WHU 학생증을 보여드리면 무료로 탑승하게 해주는 기사님들도 종종 계셨습니다. 단, 이럴 때는 최대한 당당한 태도로 학생증을 제시해야 성공률이 높습니다.

    기후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독일에 도착했을 8월 말 당시에는 상당히 더웠습니다. 그런데 학교든 상점이든 에어컨을 세게 켜는 곳이 별로 없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환경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9월 셋째 주 정도부터 날씨가 풀리기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춥지는 않았습니다. 12월 말에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그때까지는 오히려 한국보다 약간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숙사 내 난방장치가 세게 작동하지 않아 밤에 잘 때 살짝 춥기도 했습니다. 이럴 땐 이불을 두 개씩 덮고 자며 따뜻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 대학 주변 환경

    WHU는 경영단과대학이기 때문에 학교 자체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건물들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표지판에 적힌 방향을 보시면 쉽게 건물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WHU는 24시간 개방되어있기에 학생증만 있다면(문을 열기 위해 필요합니다) 도서관, 인쇄실, 스터디룸 등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터디룸같은 경우는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시험 기간에는 일찍 일어나야 자리를 맡으실 수 있을 겁니다. 현지 학생들의 학습 열의가 상당하기 때문에, 도서관 역시 시험 기간에는 거의 만석입니다. 또한 학습 공간뿐만 아니라 헬스장과 같은 편의시설도 무료로 사용가능합니다. 헬스장을 꾸준히 이용하는 교환학생 친구들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Vallendar는 작은 마을이지만 생활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기본적인 상점들은 다 존재합니다. 약국도 있고 문구류를 파는 곳도 있으며 우체국도 있어 택배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몇 개의 식당과 카페도 있고 옷가게, 세탁소, 사진 찍는 곳 등 중앙의 큰 길을 따라 작고 예쁜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틀 동안 크리스마스 마켓도 열립니다. 이때가 Vallendar에 가장 사람이 많은 때였던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면 음악 소리가 가득하고 케잌, 소시지, 글루바인(따뜻한 와인) 등 음식들을 판매합니다. 이 곳에 사는 현지인들은 대부분 부유한 노부부 혹은 WHU 학생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굉장히 평온하고 안전합니다. 

3. 거주 형태, 식사

    교환학생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숙소일 텐데요, 이는 파견 전 학교측에서 보내주는 Housing 관련 메일 내용을 따르시면 큰 문제 없이 쉽게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을 때에도 메일을 보내시면 빠른 시일 내로 답장이 옵니다.

    WHU는 CKK, Hohrerstrasse, Goethstrasse 등의 숙소를 제공합니다. 메일이 왔을 때 선착순으로 어느 곳에 머물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 중 제가 머물렀던 CKK는 1인실이며 방 안에 욕실과 부엌이 모두 갖춰져있는 일반적인 원룸 형태입니다. 학교와 3분 거리이며 1층에 공용룸이 있어 다양한 친구들과 교류하기가 쉽습니다. 또한 시설도 거의 새 것이고 비용도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단 마지막 날 청소 상태를 깐깐하게 체크하기 때문에 보증금을 거의 돌려받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보증금을 많이 돌려받기 위해서는 집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귀찮아서 방에 원래 있던 것들(ex. 옷장 속에 있던 수건들, 찬장에 있던 작은 식기들)을 처음 상태 그대로 두었는데 그래서인지 운 좋게도 보증금을 덜 깎여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CKK처럼 1인실이 아니라 여러 명이 부엌과 욕실을 공유하는 형태의 기숙사도 있습니다. Housing 관련 메일을 받으신 후 학교 홈페이지에서 숙소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본인의 취향에 맞게 빠르게 신청하신다면 만족스러운 주거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CKK 다음으로 대형마트 REWE 근처에 있는 숙소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식사는 마트에서 재료를 사다 요리해먹거나 근처 식당에서 사먹는 식입니다. 학교 내에도 식당이 있는데 저는 이곳 음식이 너무 짜서 처음 OT를 한 날 먹어본 뒤로 자주 가지 않았습니다. 많이 가는 식당으로는 CKK 바로 옆에 있고 간판에 황금 오리가 그려져있는 아시안 식당과 역시 아시아 요리를 판매하는 퐝동, 케밥집이 있습니다. 케밥은 주니어 사이즈도 한 끼 식사로 충분했습니다. 위로 좀 올라가면 Rialto라는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젤라또 가게도 운영을 하니 가볍게 친구들과 먹기도 좋습니다. 카페도 여러 개 있고 초콜릿 브레드가 유명한 빵집도 있습니다. Vallendar에 있는 식당은 이 정도이며 코블렌츠로 나가시면 스시, 태국요리, 맥도날드 등 다양한 식당을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Vallendar에는 대형 마트가 4개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자주 이용했던 곳은 가장 가까운 REWE입니다. REWE는 깔끔하고 큰 마트로 내부에 빵집과 작은 정육점이 있습니다. 식자재뿐만 아니라 스킨, 로션, 샴푸 등 생필품도 판매합니다. 또한 저는 핸드폰은 한 달씩 충전해서 쓰는 Vodafone의 pre-paid 유심을 사용했는데(구매는 코블렌츠에 있는 Vodafone 매장에서 했습니다) REWE에서 Vodafone 유심을 충전하기 위한 코드?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독일은 마트 물가가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해 드신다면 생활비를 크게 절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REWE 외에도 Aldi, Netto, Lidl 등의 마트가 있습니다. 알디는 유심 알디톡을 판매하며 고기 물가가 저렴합니다. Netto는 요일마다 할인하는 물건들이 있어 신기했습니다. Lidl은 트리플 초코 맛과 크렌베리+화이트 초콜릿?의 두 가지 맛이 있는 맛난 종이 봉투 과자를 판매합니다. 취향에 따라 마트를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식이 먹고 싶을 때는 직접 요리해서 먹거나 아니면 인터넷 쇼핑몰 Kmall, K food에서 주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50유로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가 무료이니 친구들과 함께 구입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4. 수업, 도서관

    WHU는 독일에서 얼마 되지 않는 사립 대학으로 학구열이 높은 학교로 유명합니다. WHU 현지 학생들은 평소에도 공부를 꾸준히 하며 수업 시간에 교수님과 건설적인 토론을 나누는 등 열성적으로 학문에 임하는 자세를 보입니다. 따라서 교환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수업을 듣는 것이 좋은 학점을 받기에는 더욱 유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지 학생들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거나 WHU 학생들과의 깊은 교류를 원하시는 분들은 현지 학생들과 교환학생들의 비중이 적절히 섞인 수업을 듣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쿼터제로 운영되는 WHU는 한 학기 내에 1st, 2nd 두 개의 쿼터가 진행됩니다. 첫번째 쿼터가 끝난 후 시험을 보고, 두번째 쿼터가 시작되며 마지막으로 기말시험을 보고 학기가 마무리되는데 보통 한 쿼터에 3-4개의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교환학생 특성상 여행으로 인해 평소 학업에 온연히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적어도 시험 기간만큼은 집중하여 3-4개의 과목을 마스터하겠다는 다짐을 지니신다면 좋은 성적을 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WHU의 성적 산정 방식은 상대평가이며 1.0~5.0의 학점이 부여되는데 가장 높은 점수가 1.0이고 5.0은 fail을 의미합니다.

    제가 들은 수업은 아래의 총 6개입니다. 이 수업들 외에도 교환학생이 많이 듣는 German A1(독일어)이 있습니다. 보통 한 쿼터에만 이뤄지는 다른 수업들과 달리 German은 두 쿼터 모두에 걸쳐있습니다. 또한 출석체크를 하는 수업이기도 합니다.

1.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Economics - 국제 무역, 비교우위, 환율 등 경제학에 관한 내용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제가 들을 때는 10명 정도의 소규모 강의였습니다. 조모임 없이 시험 100%이며 수업 내용은 깔끔한 편입니다. 공부량은 꽤 있으며 기말 시험 대비 연습문제를 주시는데 실제 시험 내용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2. Organizational Change - 조직의 혁신, 전략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며 한국에서 들은 전략경영 강의와 내용이 유사했습니다. 수업 운영 방식은 우선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이후 4명 정도씩 팀을 이뤄 미리 과제로 읽어온 case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난 뒤 다시 교수님이 마무리하는 식이었습니다. 현지 학생들의 출중한 토론 실력을 볼 수 있었으며 평소 관심 있던 주제라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성적은 시험 100%로 평가됩니다.

3. International Accounting - 회계에 대해 배우는데 계산보다는 이론에 집중하여 다루는 수업입니다. 시험을 볼 때 범위가 상당히 많아 공부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90페이지 가량의 피피티로 12챕터 정도였던거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읽어야할 아티클도 따로 있었습니다. 역시 시험 100%로 성적이 매겨집니다.

4. Entrepreneurship - WHU의 인기 수업 중 하나로 대형강의실이 꽉 찰 정도의 규모입니다. 본 수업때는 특강 위주로 진행되며 매주 유튜브에 올라온 강의를 미리 보고 간단한 과제를 제출해야 합니다.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다루어 재밌는 수업 중 하나였습니다. 성적은 시험 100%이며 과제를 하지 않으면 감점되는 식입니다.

5.  International Capital Markets & Derivatives - 중국인 교수님이 수업 하셨으며 파생상품에 관해 배우는 내용입니다. 재무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면 수월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업은 깔끔하고 시험 100%로 성적이 산정됩니다.

6. Brand Management - Brand와 마케팅에 대해 배우는 내용입니다. 젠틀한 교수님께서 수업을 하시는데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으십니다. 쉬는 시간에 학생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십니다. 무난한 내용의 수업이었습니다. 역시 시험 100%입니다.
 

5. 파견학교 행정지원

    교환학생들은 IRO라는 부서에서 공지사항 등을 전달받게 되는데요, IRO 사무실은 K빌딩에 위치해 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 초반에 Residence Permit을 받기 위해 이 곳에 자주 왕래하게 됩니다. 또한 각종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메일로도 문의가 가능하며 친절하게 답변해 주십니다. K빌딩 바로 옆에는 은행이 있습니다. 주말에도 ATM 사용은 가능합니다. 

5.1. 보험

    학교 측에서 오는 메일에 WHU에서 어떤 조건의 보험을 요구하는 지 상세히 잘 나와있으므로 그에 맞춰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억 상으로는 영문 이름과 보험이 커버하는 국가에 독일이 명시되어 있는 지 여부 등의 조건이 있었습니다. 저는 독일에 입국하기 전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현대해상 보험을 들고 갔습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한화에서 가격대별로 다양한 보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5.2. 재정증명서

    재정증명서 역시 메일에 어떻게 해야하는 지 자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저는 장학금 증명서로 대체했습니다. WHU에 도착한 후 재정증명서를 제출하는 날짜로부터 약 한 달 전까지의 증명서만 인정해주었던 걸로 기억하니 출국일이 가까울 때 준비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5.3. 여행관련

    Vallendar와 가장 가까운 관광지는 코블렌츠이며 그 외에 대성당으로 유명한 쾰른, 베토벤의 도시 본, 뒤셀도르프 등도 기차를 이용해 1시간~1시간 20분 내외로 쉽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독일의 금융 중심지 프랑크푸르트까지는 기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며 철학자의 길, 학생 감옥 등으로 유명한 하이델베르크까지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개인적으로 본을 방문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데 이유는 아기자기한 규모라 길찾기도 쉬웠고, 도시의 어느 곳을 가든 베토벤을 만날 수 있어 굉장히 신기했기 때문입니다. 주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독일 내 도시가 아니더라도 룩셈부르크, 브리쉘, 파리 그리고 암스테르담 같은 경우 독일 기차를 이용해 방문하실 수 있으니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독일에서 생활하다 보면 기차 이용 빈도가 잦기 때문에 독일 기차 할인 카드(Bahncard)를 만드시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환학생들은 주로 3달 동안 기차표를 25% 할인받을 수 있는 Bahncard 25를 이용하게 됩니다. 반카드는 기차 중앙역에 위치한 빨간 간판의 DB(도이치반) 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고대에서 파견된 학생 한 명과 코블렌츠 중앙역 DB센터에서 1+1으로 19유로에 2명의 카드를 만들 수 있었는데요, 직원분이 먼저 1+1으로 할 거냐고 묻지 않으니 만드실 때 직접 1+1으로 가능한지 물어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카드 만료 날짜 6주 전까지 해지신청(퀀디궁)을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해지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카드가 1년 연장이 되어 상당한 추가비용을 납부해야 합니다. 인터넷으로 쉽게 해지 신청을 할 수 있으니, 카드를 만들고 빠른 시일 내에 해지신청까지 완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차표를 구매하는 방법은 기차역 DB센터에서 직원에게 구매, 기차역에 있는 무인머신에서 직접 구매, 그리고 인터넷 DB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인터넷 예매를 자주 하게 되는데, 예매한 티켓을 인쇄하신 다음 소지하신 반카드와 함께 검표원에게 보여주시면 됩니다. 가끔 결제에 사용한 신용카드도 함께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검표는 기차에 탑승한 후 제복을 입은 직원이 직접 돌아다니며 이루어집니다. 가끔 검표원이 없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혹시 검표를 했을 때 티켓이 없으면 상당히 큰 벌금을 물게 되니 꼭 표를 구매하신 후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기차 시간표, 연착 상황 등 관련 정보를 손쉽게 얻기 위해서는 독일 기차 어플 DB Navigator를 사용하시는 것이 유용합니다. 생각보다 독일 기차가 연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어플을 보면서 연착 상황이나 플랫폼이 바뀐 경우를 미리 숙지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행기를 이용해 타 유럽 국가들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으실텐데, 이때 이용하는 공항은 주로 쾰른/본 공항,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 뒤셀도르프 공항 등 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우연히 쾰른/본 공항만 이용을 하게 되었는데 Vallendar에서 공항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 direct 기차편이 있어 편리했습니다. 공항은 작지만 깨끗하고 맥도날드와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까지는 코블렌츠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요금은 편도 11유로 정도입니다. Vallendar에서 저가 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들까지의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타국으로 여행하는 데 교통으로인한 큰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저가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주로 스카이스캐너와 구글플라이트를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정한예정 날짜 전후의 티켓 가격까지 알려주는 구글플라이트를 선호했습니다. 비행기 표는 일찍 구매할수록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미리 세워놓고 기간이 확정되면 빨리 표를 구매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쾰른에서 런던까지 10유로, 로마까지 12유로 정도 등으로 높지 않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여행하시는 중에는 구글맵과 명소, 맛집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트립어드바이저가 유용할 것입니다.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여행일 텐데요, 틈틈이 시간 내어 꼭 유럽의 예쁜 명소들을 많이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D 박물관, 미술관, 건축물, 음식부터 거리의 모습들까지 유럽의 역사와 감성이 녹아있는 장소들을 즐기며 문화 체험을 하다보면 학업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5.4.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WHU에서는 다양한 동아리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체육 관련 동아리뿐만 아니라 학술적, 예술적 동아리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학교 메일로 동아리에 관련된 많은 정보가 전송되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메일 안내에 따라 쉽게 신청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를 쌓을 수 있는 기회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6. 느낀 점

    Vallendar는 큰 도시가 아니기에 종종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니 여유 있고 평화로운 일상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학기에 WHU에 파견되시는 분들도 작은 마을 Vallendar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쌓고 오시길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