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대학

1. 교환대학의 크기, 지리적 위치, 기후 등

크기는 연세대학교보다 작습니다. 워낙 땅값이 비싸서 그런지 학교 강의동도 기숙사도 코펜하겐 시내 여러곳에 따로 따로 들어 서 있습니다. 연세대의 캠퍼스와는 구조가 전혀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날씨는 듣던것과는 달리 비가 그렇게 자주 오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여름에는 기온은 많이 올라가지는 않지만 햇빛이 좋아서 돌아다니기 편하고 10월 이후에도 한국보다 덜 춥습니다. 다만 12월경에 들어서면서 바람이 태풍수준으로 부는 날이 가끔 있으니 목도리하세요..

2. 대학 주변 환경

1번 문항에 답한바와같이 강의동마다 동네가 다르기 때문에 주변환경도 제각각입니다. 콩겐스헤븐(?)같은 구강의동은 비교적 조용한 동네에 있고, 오티가 진행되는 건물은 번화가..라면 번화가라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근처에 føtex라는 대형마트도 있고요. 

3. 거주 형태, 식사

CBS기숙사는 수용인원이 전체 교환학생의 3분의 1도 안됩니다. 나머지 대다수 학생들은 알아서 집을 구해야 하는데(학교에서 돕는다고는 하지만 이사람듪쓸모 없습니다. 도와주길 기다리다 홈리스가 되기 쉽죠) 이미 말한바 있듯이 코펜하겐은 전세계에서 땅값이 가장 overestimated된 도시중 하나입니다. 집값이 엄청 비싸죠. 저는 역세권에 슈퍼가 있고 안전한 동네를 찾다보니 월세 186만원정도 내고 살았습니다. 물론 더 싼곳도 있지만 룸메와 셰어하거나 동네가 안좋거나 집이 안좋거나 할 확률이 커지죠. 저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습니다만, 꼭 확인하세요. 호스트가 집주인(owner)이 아닐경우 cpr(외국인이 거주지를 등록해서 받는 번호같은것) 발급에 문제가 생깁니다. 저는 기숙사에 떨어진 경우 그냥 다른 학교를 가거나 교환을 한학기 미루는 것을 권장합니다... 돈이 엄청 들고 집구하기 머리아파요. 
물가는 소문보다는 덜 살인적이지만 북유럽 물가입니다. 스웨덴보다도 비싸요. 외식하지 마세요. 부자라면 하세요. 야채나 과일이나 육류는 한국과 비슷하니 굳이 요리를 하지 않아도 건강하게 샐러드나 빵, 치즈, 요거트 이렇게 살 수 있습니다. 

4. 수업, 도서관

어떤 교수님의 어떤 수업을 듣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세대의 수업이 철저한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식이라면 cbs의 수업은 케이스스터디가 많고 강의도 교수와 학생이 질문하고 답변하고 토론하고 이런 식이 많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일부 무식하고 예습을 안하는 외국인학생들이 수업진행을 방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시험도 제가 들은 과목은 15매 이내 보고서 제출으로 평가하는 과목들이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워크로드가 적진 않아요. 정말 자료조사 머리아프고 영어로 써야하니 두번 머리아픕니다. 출석은 안부릅니다. 
도서관... 연세대에 비교하면 별로입니다. 일단 학생증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장서도 적습니다. 그리고 수업교재 덴마크에서 사시면 엄청 비쌉니다. 전공서적에도 세금을 엄청 때리나보죠... 빌려보거나 복사하거나 차라리 아마존같은데서 사세요.

5. 파견학교 행정지원

유럽이 전반적으로 그렇겠지만 한국의 빠르고 정확하고 우수한 행정지원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느리고 운영시간도 나인투 식스가 당연히 아니고 줄이 있으면 엄청 기다리고 운영시간 내라도 담당자가 어디에 외출해 있으면 무한 대기의 시작입니다. 이건 학교도, 비자발급 기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일을 만들지 마세요. 

5.1. 보험

보험은 한국에서 삼성인지 어딘지 보험회사에서 상품을 구매해 갔기 때문에 각자 유학생보험 비교해보시고 구매하세요.

5.2. 재정증명서

5.3. 여행관련

cbs는 연세와 다르게 한학기수업이 9월에서 12월까지 풀로 있는 코스가 적습니다. 그런 수업도 있지만 보통은 9월에서 11월까지거나 10월에 시작해 12월까지거나 합니다. 강의 신청을 할때 잘 생각해서 맞추면 여행을 다니기 편하죠. 저가항공 많이 이용하시고 기차나 버스타고 50분이면 스웨덴이니 말뫼도 구경하세요.

5.4.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학교에서 제공하는 여행프로그램도 있습니다만 숙소정하고 일정정하기가 죽기보다 싫으신 분 아니시면 각자 알아서 하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저도 혼자 알아서 다녔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요.

6. 느낀 점

느낀점이 정말 많지만 도움이 되는 말씀을 드리자면 아셈듀오 장학금을 받거나 돈에 부자유가 없는 분이 아니시라면 다른 유럽국가도 생각해보세요. 집값이 비싸요... 하지만 다른 유럽과 비교해 장접을 꼽자면 건축의 국가답게 거리가 아름답고, 치안이 좋고, 소득격차가 작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평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영어를 잘합니다! 독일, 스페인 등 영어가 잘 안통하는 나라가 꽤 있는데 이건 스트레스입니다. 여러가지를 많이 보고 듣고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